경제,사회문화/사회 , 경제

印尼 성장엔진 바탐섬

화이트보스 2010. 11. 6. 18:54

印尼 성장엔진 바탐섬
수출입 관세ㆍ부가세 면제 매력적…다국적기업 꾸준히 늘어 1050개로
한ㆍ아세안센터 공동 기획
기사입력 2010.10.31 18:46:04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아세안 10개국서 투자금맥 찾는다 ③ ◆

인도네시아의 바탐섬 크기는 서울의 3분의 2 수준인 415㎢. 과거에는 어민 6000여 명이 살던 한적한 곳이었다.

이러한 바탐섬이 싱가포르에서 20㎞ 거리에 있는 `전략적인 위치` 덕택에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인구는 102만4726명. 5년 전에 비해 43만명 이상이 늘었다.

인도네시아의 성장 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탐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지리적인 장점과 함께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지진도 없고 태풍도 불지 않는다. 인근 수마트라섬과는 전혀 다른 자연환경이다.

아이와 수바와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 부청장은 "바탐은 인근에 있는 빈탄, 카리문과 함께 70년간 자유무역지대로 설정됐다. 제조업을 하는 기업은 수출입 관세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등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바탐의 매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는 현지 진출하는 다국적기업. 2000년 이후 해마다 60~80개 다국적기업이 바탐에 들어와 현재 1050개에 이른다.

수바와 부청장은 "바탐섬의 경우 사업허가 신청, 물류, 입국 심사, 인력 관리 및 채용, 보안 및 유지보수 등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분한 전력용량(461㎿)과 용수ㆍ하수시설 처리, 고속통신망 등 기반시설도 좋다"고 강조했다.

바탐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가 적합한 생산기지를 찾는 과정에서 개발이 시작됐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하되 배후 생산거점으로 바탐(빈탄, 카리문 포함)이 부상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자본과 인도네시아의 노동력이 이상적으로 결합했다는 설명이다.

바탐의 대표적인 산업은 조선업이다. 바탐섬에서 20년 이상 선박 수리와 건조를 해오고 있는 트리카랴 알람 그룹의 박동희 회장은 "바탐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이 오가는 말라카해협과 싱가포르를 옆에 두고 있어 여기에 조선소를 두게 됐다. 앞으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탐 = 김상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