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붕괴…한때 1,700선 마저도 '와르르'(종합)

주식 붕괴…한때 1,700선 마저도 '와르르'(종합)

노컷뉴스 | 입력 2011.08.09 12:00

[CBS 정민기 기자]

9일 국내증시 시장에서 한때 1,700선이 무너졌다. 하락 또는 폭락이라고 말하기 조차 힘든 지경이다.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한국거래소(KRX)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전날에 이어 이날도 거래중지 조치를 발동했다.

이틀째 거래 중지조치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날 61.57포인트 하락한 1,807.88로 장을 시작해 곧 바로 1,800선이 무너졌다. 이후 한때 1,700선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 역시 16.99포인트 빠진 445.70으로 장을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우고 있다.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148.39포인트 빠진 1721.06을 보이며 1700선 마저 위협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때 70만 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코스닥은 52.80포인트 하락한 409.89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 하락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두 시장 모두에 거래를 5분간 중단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하지만 사이드카 발동 이후에도 외국인들의 투매는 이어졌고 한때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나 떨어진 1689까지 곤두박질 쳤다.

외국인은 5천6백억 원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천백억 원과 2천8백억 원을 사고 있으나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다.

주가 하락에 반비례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1,090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12원80전이나 상승한 1095원30전에 거래되고 있다.

mkj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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