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닭강정 들더니 “사람이 아니므니다”
기사입력 2012-10-29 03:00:00 기사수정 2012-10-29 06: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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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캠프 “대형마트 입점 허가제로 변경”
자영업자 관련 공약발표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는 28일 대형마트 입점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꾸고 기초자치단체별로 ‘임대료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임대료 인상 시 위원회의 조정이 끝나기 전까지는 임차인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캠프 혁신경제포럼의 홍종호 서울대 교수와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영업자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 측은 영세사업자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사업자에 비해 세금혜택이 큰 간이사업자 기준을 연매출 4800만 원 이하에서 9600만 원 이하로, 부가세 면세 기준을 2400만 원에서 420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안 캠프는 자영업자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기 위해 햇살론과 희망홀씨론 등 기존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재정비하고 재원을 확충한 ‘사회공감금융’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맹점연합회’를 구성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대등한 지위에서 협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안 후보 측은 과세 기준 조정으로 7482억∼9855억 원의 세수 손실이 발생하고 자영업자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데 약 1조 원, 자영업자 전직 지원에 220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캠프 주위에선 정치쇄신안을 둘러싼 갈등, 정책발표 지연 등으로 국민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지난주 출근을 거부했다는 정책갈등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캠프 측은 “장 교수는 대학 강의와 TV토론 준비를 위해 나오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잇따른 안 후보의 유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27일 영화인 간담회에서 “영화 ‘조선명탐정’의 후속편에 포졸 역할로 출연한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포졸 역할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지난주 강원도 강릉에선 사진기자들이 닭강정을 들고 있는 자신을 찍자 “나도 음식 잘 먹는데, 저 사람이 음식을 먹나 안 먹나 보는 거 같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나온 유행어) ‘사람이 아니므니다’처럼”이라고 농담했다. 또 트위터에는 김무성의 ‘공산주의자’ 발언에 “반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자영업자 관련 공약발표
안 캠프 혁신경제포럼의 홍종호 서울대 교수와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영업자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 측은 영세사업자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사업자에 비해 세금혜택이 큰 간이사업자 기준을 연매출 4800만 원 이하에서 9600만 원 이하로, 부가세 면세 기준을 2400만 원에서 420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안 캠프는 자영업자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기 위해 햇살론과 희망홀씨론 등 기존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재정비하고 재원을 확충한 ‘사회공감금융’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맹점연합회’를 구성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대등한 지위에서 협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안 후보 측은 과세 기준 조정으로 7482억∼9855억 원의 세수 손실이 발생하고 자영업자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데 약 1조 원, 자영업자 전직 지원에 220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캠프 주위에선 정치쇄신안을 둘러싼 갈등, 정책발표 지연 등으로 국민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지난주 출근을 거부했다는 정책갈등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캠프 측은 “장 교수는 대학 강의와 TV토론 준비를 위해 나오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잇따른 안 후보의 유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27일 영화인 간담회에서 “영화 ‘조선명탐정’의 후속편에 포졸 역할로 출연한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포졸 역할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지난주 강원도 강릉에선 사진기자들이 닭강정을 들고 있는 자신을 찍자 “나도 음식 잘 먹는데, 저 사람이 음식을 먹나 안 먹나 보는 거 같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나온 유행어) ‘사람이 아니므니다’처럼”이라고 농담했다. 또 트위터에는 김무성의 ‘공산주의자’ 발언에 “반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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