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고령화에 대한 준비

농촌에서 1억 버는 방법은? |

화이트보스 2012. 11. 3. 08:44

농촌에서 1억 버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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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1.02 15:15

“농촌에는 ‘도깨비방망이’가 있습니다.”

귀농에 성공해 연간 1억원씩 벌고 있다는 주태우씨는 2일 조선비즈가 개최한 ‘4060 인생설계 박람회’에 참가해 “수확물에 대해 잘 아는 스승을 만나 비법을 배우고, 재고 관리를 잘한다면 귀농(歸農)을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주씨는 “2007년 6월에 충남 보령시로 귀농했는데, 무작정 양송이 농사를 시작했다가 8개월 만에 가지고 온 1억원을 전부 까먹었다”며 “양송이를 잘 아는 기술자를 찾아가 수개월간 잘 키우는 법에 관해 배우고 나서는 300박스 수확하던 제가 연간 1550박스를 수확했다”고 비법을 털어놨다.

주씨는 “농사에 실패한 귀농인들은 대체로 외부 요인에서 재배방식의 오류를 찾으려고 하는데, 자연습성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이론이나 자격증 등을 내세워 머리로 농사를 짓겠다는 것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주씨는 재고가 쌓이지 않게 농산물을 관리하면서, 판매도 현찰 위주로 하는 것도 성공 비법으로 꼽았다.

주씨는 “양송이도 불량품이 나오기 때문에 재고는 있기 마련인데, 불량품이라도 시장에 내놓으면 덜 받더라도 돈을 쳐주기 때문에 재고가 없다”며 “여기에 외상없이 판매하면 장사를 잘할 수 있다”이라고 전했다.

그는 “같은 밭, 같은 환경에서 같은 상품이 나와도 사람 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며 “농작물을 잘 키우려고만 해서 돈 버는 게 아니라, 돈 되는 상품으로 취급해주는 시장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