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골은 소의 넓적다리 부분의 뼈인 사골을 양지머리 등 국거리 고기와 함께 푹 고아서 끓인 국을 말하는데 사골은 예전부터 몸이 허약하거나 입맛이 없을 때 먹었던 전통의 보양식품으로 골다공 증예방, 노화방지, 위세척, 항암효과 및 면역기능을 높여주어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전해졌다. 곰국이나 사골국 등 뼈를 푹 고운 국물이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골절을 낫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게‘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정답이다.
소뼈를 곤 곰국에는 칼슘뿐 아니라 인이 다량 함유돼 있다. 우리 몸의 혈액은 칼슘과 인산이 서로 길항(拮抗) 작용을 해서 칼슘이 높아지면 인산을 배설시키고, 인산이 높아지면 칼슘을 배설시킨다. 이 때문에 칼슘과 인산이 항상 일정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곰국을 먹으면 인산 때문에 칼슘 흡수가 억제되므로 생각만큼 뼈가 튼튼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곰국에 들어 있는 풍부한 단백질은 병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오히려 우유와 두유, 푸른 채소, 멸치 등 뼈째로 먹는 생선 등이 골다공증의 예방에 더 도움이 된다. 햇볕 속에 많은 비타민 D는 뼈를 튼튼하게 한다. 또 달리기나 에어로빅 등 중력을 받는 운동은 뼈에 자극을 줘서 뼈의 밀도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진실이 이렇다 하지만
그래도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겨진 정성은 무시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정성이 기적을 낳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