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3일자 한겨레 신문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24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직접 정치개입을 지시한 혐의로 고소·고발을 당한 원 전 원장이 퇴임 사흘 만에 시급한 사유 없이 국외로 떠나는 것이어서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겨레’ 취재 결과, 원 전 원장은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떠나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 도착한 뒤에는 당분간 귀국하지 않고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카운티에 있는 스탠퍼드 대학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이 신문은 25일자에선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출국을 막으려는 시민들이 직접 감시 활동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정보기관 수장이 퇴임 직후 ‘도피성 출국’을 시도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이를 막으려 시민들이 공항에 진을 친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고 보도하였다.
<24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에는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과 참여연대 회원 및 일부 시민들이 3층 국제선 출국장에 모여들었다. ‘원 전 원장이 출국한다면 몸으로라도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원 전 원장이 예약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행 항공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 사이에 몰려 있었다.
이들은 트위터 등으로 공항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출국 게이트별로 조를 나눠 감시 활동을 벌였다. 원 전 원장의 사진을 태블릿피시에 저장해 인천공항에 나온 시민 윤수만(40)씨는 “트위터에서 오늘 원 전 원장이 출국할 수도 있다는 얘길 듣고 도피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달려왔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3월26일자에서 전혀 다른 보도를 했다. <원세훈 전 원장은 24일 오전 11시 5분 서울 출발 일본 도쿄 나리타행 델타항공 578편 항공권을 예약>했는데, <닷새 뒤인 29일 저녁 7시 35분 도쿄를 출발해 서울로 돌아오는 델타항공 579편도 함께 예약했다>고 보도하였다.
어제 중앙일보도 <원 전 원장의 한 측근은 이날 “미국에 장기 체류할 계획이 없었으며 이는 스탠퍼드대에 확인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원 전 원장은 델타항공편으로 24일부터 29일까지 일본에 가족여행을 갔다 돌아올 예정이었으며 귀국행 티켓도 끊어놨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 측근이 본지에 보내온 티켓 사본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일본 나리타공항 간 왕복 항공편은 물론 여행기간 중 렌터카까지 예약했다>는 것이다.
본 기자가 별도로 확인한 결과도 같다. 원세훈 원장은 퇴임 전인 지난 3월10일 5박6일 예정으로 인천공항-일본 나리타 왕복 비행기 표를 예약하고 구입하였다가 지난 3월20일 여행을 취소하고, 5월13~18일 표로 바꾸었다.
원세훈 전 원장 측에선 “39년 간 공직 생활을 하면서 휴가를 제대로 가지 못했고, 특히 국정원장 시절엔 격무로 시달려 퇴임 후엔 가족과 함께 며칠 간 휴식을 취하고 올 생각이었다”고 했다.
한겨레 신문이 <23일 찾은 원 전 원장의 서울 관악구 남현동 자택은 굳게 닫힌 채 정적에 휩싸여 있었다. 이웃 주민들은 “지난주에 이미 탑차(이삿짐차)가 와 짐을 몇 트럭씩 싣고 갔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데 대하여는 <(원세훈 전 원장은) 공관에서 쓰던 물건들을 원래 살던 단독주택으로 옮기면서 단독주택에서 쓰던 가구를 다른 데로 보낸 것일 뿐>이라고 했다.
한겨레 신문의 ‘도피성 미국행 확인’ 보도는 誤報로 판명된 것이다. 미국행이 아니고 일본행이었고, 그것도 5일 후에 돌아올 비행편까지 예약하였으니 도피성도 아니고, 더구나 한겨레 신문의 첫 보도가 나간 시점에선 여행계획을 취소한 상태였다. ‘도피성 미국행’ 여행을 계획한 적도 없는 사람의 출국을 막겠다고 인천공항으로 몰려간 사람은 오보에 선동당한 셈이다. 이를 자랑스럽게 보도한 한겨레가 언론기관으로 위장한 선동기관이 아니라면 誤報를 바로잡고, 오보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게 맞다. 정상적인 언론에서 이 정도의 오보(혹은 날조)와 선동을 한다면 사장, 편집국장, 해당기자는 언론계를 떠나야 한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지난 25일 <원세훈 전 원장의 해외 출국은, 국정원의 정치개입 논란과 관련해 5건의 고소·고발을 당한 당사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다. 도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는 처신을 했다>고 논평했다. 이 논평 또한 오보에 선동당한 것이다. 한겨레신문의 오보에 항의하여야 할 사람이 오보를 뒷받침하는 논평을 한 셈이다. 여당 대변인의 입에서 한겨레가 만든 '도피'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누구 눈치를 보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런 새누리당이 종북좌파 세력의 끈질긴 선동으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인권과 생명을 지켜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誤算이 될 것이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李明博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4년간 재직하면서 북한정권과 종북세력의 대한민국 파괴활동에 대하여 국정원법에 따라 엄정한 자세를 취했던 사람이다. 종북성향의 민노당으로 파고든 왕재산 간첩망 수사도 했고, 황장엽 선생을 암살하려고 파견된 북한 공작원도 잡았다. 그의 재임중 국정원의 간첩 검거수가 크게 늘었다. 북한정권과 종북을 적대시하였으니 그들도 元 전 원장을 적대시하고 있다. 국정원의 합법적인 從北저지 활동을 '정치개입' '선거개입'이라고 공격하는 데 이른바 보수언론과 여당까지 편승하고 있다. 아직도 전쟁중인 나라에서 국가정보기관의 책임자를 지낸 사람의 집을 기자들이 에워싸고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또 어디 있을까? 김현희처럼 북한정권이 가장 먼저 죽이려 하는 사람인데 이래도 되는가?
지난 2월26일자 로동신문은 원세훈 당시 원장을 이렇게 비방하였다.
<<원세훈은 리명박역도의 눈에 들어 괴뢰정보원 원장으로 들어앉기 바쁘게 우리 공화국의 사상과 제도를 해치기 위한 모략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해 나섰다. 괴뢰통일부패거리들과 함께 그 무슨 《북급변사태》에 대비한 《비상통치계획―부흥》이라는 극히 도발적인 각본을 비밀리에 만들어냈는가 하면 정보원의 모든 력량과 수단을 총동원하여 전연과 해안, 국경지역을 통한 《대북내부교란》작전을 악랄하게 감행하였다. 남조선언론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원세훈역도는 우리 주민들을 유인랍치하여 남조선으로 끌어가기 위한 테로작전에 2012년 5월 이전까지 무려 3억 979만US$에 해당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다. 이자의 주도 밑에 괴뢰정보원은 《동까모》사건과 같이 우리의 최고존엄을 해치는 특대형정치테로행위에까지 나섰다.리명박역도의 집권기간 일어난 크고작은 북남관계사건들과 파쑈탄압사건들에는 원세훈역도와 괴뢰정보원의 검은 그림자가 비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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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국가정보원법:
제3조 (직무)
① 국정원은 다음 각호의 직무를 수행한다. <개정 1996.12.31, 1999.1.21>
1. 국외정보 및 국내보안정보(대공 · 대정부전복 · 방첩 · 대테러 및 국제범죄조직)의 수집 · 작성 및 배포
2. 국가기밀에 속하는 문서 · 자재 · 시설 및 지역에 대한 보안업무. 다만, 각급기관에 대한 보안감사는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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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정원직원의 직무와 관련된 범죄에 대한 수사
5. 정보 및 보안업무의 기획 · 조정
한겨레의 '원세훈 도피성 미국行' 보도는 악의적 誤報!
일본에 5박6일 여행하고 돌아오려고 왕복표를 예약하였다가 취소한 것을 스탠포드 대학에 유학 간다고 선동, 소동 불러.
[ 2013-03-27, 09:05 ] 조회수 : 23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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