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1일 1식'은 매일 저녁 밥과 국, 반찬을 각각 한 그릇씩 먹고 나머지 두 끼는 건너 뛰는 식사법이다. 일본의 유방전문의사 나구모 요시노리(59) 박사가 고안한 것이다. 10년 넘게 1일 1식을 하고 있는 그는 이 식사법을 통해 15㎏을 감량하고, 지병이었던 부정맥·변비 등을 치료했다. 59세의 나이에도 30대로 보일 만큼 젊음을 유지하며 혈관 나이는 26세다.
나구모 박사는 '식사량을 40% 줄이면 장수 유전자가 활성화돼 수명이 1.5배 늘어난다'는 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1일 1식의 건강 효과를 강조한다. 그는 "인류는 17만 년 동안 굶주리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유전자가 배고픔에 익숙해져 있다"며 "먹을 것이 풍부해진 뒤로 장수 유전자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바람에 신체가 노화되고 암 등 과거에 없던 병이 생겼다"고 주장한다.
'간헐적 단식', '격일 단식', '5:2 식사'는 모두 성장호르몬인 'IGF-1'의 생성을 줄여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IGF-1'은 성장기에는 꼭 필요하지만, 성장이 멈춘 이후에는 노화를 가속화시키고 암·치매·당뇨병 등의 원인이 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또한 인슐린 수치를 떨어뜨려 당뇨병이 예방되고,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으며, 기억력도 높아진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공복 식사법의 효과와 체험 사례가 알려지면서, 따라하기 열풍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식사법이 우리의 현대적인 생활 패턴에는 맞지 않는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관련기사 2면>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