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자주 국방

주한미군, 北급변사태때 핵시설 장악할 전담팀 신설

화이트보스 2013. 4. 3. 10:44

주한미군, 北급변사태때 핵시설 장악할 전담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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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4.03 09:32 | 수정 : 2013.04.03 09:34

    자료사진/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의 훈련모습./조선일보DB
    미국 정부가 북한의 군사쿠데타 등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영변 등의 핵시설을 장악하는 전담조직을 주한미군 8군 사령부에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TV조선이 3일 보도했다.

    TV조선에 따르면 미 8군 사령부는 지난해 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최단 시간 내에 북한 핵시설을 장악할 수 있는 세부 작전계획을 수립했다. 이 전담팀은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서도 ‘북핵 제거 모의 전술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으로 전환되고 나서도 전담팀에 관한 운용과 북한 대량살상무기 제거 작전은 미군이 주도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제거 대상에는 북한이 재가동을 선언한 영변 핵시설을 비롯해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에서 비밀리에 운영되는 소규모 우라늄 농축 시설 등 핵물질 제작 공장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과 핵 무력 건설 병진’ 노선을 채택하고 영변의 5MW급 흑연감속로를 정비해 재가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면 여기서 나오는 사용 후 연료봉을 재처리해 핵폭탄의 재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에 급변사태가 일어날 경우, 지도부가 핵 통제력을 잃게 된다”며 “핵물질이나 핵무기가 반군 또는 외부 세력에 유출되는 상황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