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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이왕(二王)설’ 박정희 생가 터의 비밀

화이트보스 2013. 12. 14. 09:41

‘금오산 이왕(二王)설’ 박정희 생가 터의 비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이야기가 나온 김에

살짝 묻어가는 풍수 야그.

박 전 대통령의 생가는 주소상으로는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지만

풍수로 보면 금오산 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풍수학에서는 당대, 3대, 9대가 발복하는 터를 명당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쩐지는 몰라도 친박지지자들 뿐 아니라 많은 이가

“대한민국 중흥의 기틀을 세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터는 명당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는 당연히 그 지기(地氣)가

자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좀더 전문가적인 분야로 들어가면 풍수가들 사이에서는

예전부터 ‘금오산 이왕설’(二王說)이 유명했습니다.

금오산에서 두 명의 왕이 나온다는 것인데 결과가 들어 맞은 셈입니다.

 

경상북도 구미시와 김천시에 걸쳐 있는 금오산은

예부터 서기가 충만한 산이었다고 전해옵니다.

전설인지 실화인지는 모르겠으나 금오산(金烏山, 976m)이라는 지명은

신라 법흥왕 때인 520년대 즈음,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저녁무렵 이 산 근처를 지나가다가 황금빛 까마귀가 붉은 노을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지었다고 합니다.

또 무학대사 역시 이 산 근처를 지나가다가 “임금을 낳을 기운이 서려 있구나”라고

말했다는 등 전설이 서린 산입니다.

 

 

부처의 옆 얼굴처럼 생긴 금오산의 석양


.

또 조선의 지리학자 이중환 역시 ‘택리지’에

인물이 넘쳐나는 형세로 인해 수난을 겪은 산이라고 

금오산에 대해 기록해놓았습니다.

‘임진년에 명나라 군사가 이곳을 지나갈 때

명나라 술사가 인재가 많은 것을 꺼려서 군사를 시켜 고을 뒤 산맥을 끊고

숯불을 피워서 뜸질하게 하였고 큰 쇠못을 박아 금오산의 정기를 끊어

이후로 인재가 나지 않았다’ 쓴 대목이 그것입니다.

 

아무튼 명나라 술사의 비책이 효력이 다했는지

근세 이후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두고

내로라하는 풍수가들은 이 집터가 명당혈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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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용어으로는 까마귀가 먹이인 시신을 쪼아먹는 형국인

금오탁시형(金烏琢屍形)이라는 이도 있고

까마귀가 까치집을 빼앗아 앉은 형국인

오수작탈형(烏首鵲奪形)이라는 풍수가도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 사이에 이런 일화도 있었다네요.

박근혜 대통령이 17대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했을 때 일입니다.

한 풍수가가 이 지역을 지나가다가 박 전 대통령의

선대 묘터 바위가 잘려나간 것을 보았답니다.

 

이 풍수가는 생가 관리인을 찾아가 조상바위 복원론을 주장했으나

박 의원에게까지 전달되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 풍수가의 주장은 발려나간 바위는 봉황의 벼슬이라고 했다네요. 

그러면서 복구비용으로 큰 돈도 아니고 고작 300만원을 요구했는데

이 말을 듣지 않은 것입니다. 

당시 한나라당 내 분위기며 박근혜 의원 캠프에서는

박 의원의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었으니

한갓 미신인 선대 묫자리 조상바위 쯤이야 간단히 무시했겠지요?

 

2007년 대표 경선 당시 분위기를 잘 드러내주는 한 컷

 

유력한 후보였던 박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패하자

경북 구미시민들도 설왕설래했다고 합니다.

왕이 두 명 나와야 하는 데 한전 철탑, 방송국 철탑,

통신사 철탑 등 금오산에 박힌 4개의 철탑이

왕이 나와야 할 금오산의 지기를 해하고 있다는 풍문도 돌았다네요.

 

아무튼 그런 까닭인지 그 뒤부터 친박자들 사이에

풍수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 되었다는 소문입니다.

  

다시 생가터 풍수로 돌아가서..

오수작탈형은 금오탁시형에 뿌리를 두고

제목과 해석만 살짝 바꾼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까마귀는 자기 집을 짓지 않고 까치가 집을 지어 놓으면

빼앗아 산다는 데에서 착안해 박 전 대통령이 

5·16쿠데타를 일으킨 것을 대입시킨 겁니다.

박 대통령이 까마귀가 까치집을 빼앗듯

남이 이루어 놓은 정권을 빼앗은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참 공교롭게도 “국정원 대선 개입 부정선거”와

“부정선거로 취임했으므로 대통령직 하야”를

주장하는 이들의 시각으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 역시

남의 표를 빼앗아 대권을 거머쥔 게 되네요.

 

이쯤에서 예언 하나.

지난 대선 전, 친박지지자들 사이에서 박 전 대통령의 생가 앞에

새로 확장된 도로에 대해 말이 많았습니다.

왕의 기운을 죽이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방책으로 한 정통한 풍수전문가는 

“도롯가에 대나무나 소나무를 빽빽하게 심어

도로의 기운을 죽여야 한다”고 했답니다.

박정희 생가 앞 도로에 담양 대나무숲 길같은

수목림이 조성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게 저의 예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