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주택설계자료

수납 신경 쓰고 디자인 달리하니 월 700만 수익

화이트보스 2013. 12. 30. 18:17

수납 신경 쓰고 디자인 달리하니 월 700만 수익

  • 서용식
    수목건축 ㆍ 플러스엠파트너스 대표
    E-mail : ceo@soomok.com
    서용식 대표이사는 소형주택에 관한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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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2.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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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룸 많은 대학가에서의 생존전략은 디자인.
    -장기·단기로 임대 기간 구분하자 공실 줄고 수익 늘어.

    J씨의 노부모는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주택임대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어느 날 J씨는 초소형 원룸이 과잉 공급되어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접했다. 그는 임대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획일화된 원룸이 아닌 차별화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건축 전 건물 전경(좌)과 건축 후 외관 전경(우)
    건축 전 건물 전경(좌)과 건축 후 외관 전경(우)
    마이바움 종암은 지하철 6호선 월곡역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아주 유리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성북구 종암동은 고려대, 동덕여대, 한성대, 성신여대, KAIST 등 대학교들이 밀집돼 있어 이미 주변에 신축 원룸과 고시원이 많다는 점이었다.

    마이바움 종암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주변 원룸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했다. 고민 끝에, 젊은 층을 위해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계획하기로 했다.
    수납공간에 신경을 쓰고 인출식 식탁 등을 설치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수납공간에 신경을 쓰고 인출식 식탁 등을 설치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인출식 식탁 등과 같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구의 선택과 배치에 집중했다. 컬러는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깔끔한 화이트로 균형을 맞추면서 책장에 브라운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붙박이장 외에도 수납공간을 충분하게 설치하여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는 견고한 인상을 연출하는 석재,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치장벽돌 등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마감재를 선택해 현대적이면서도 중후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상부에는 유지ㆍ관리가 간편한 칼라강판을 사용했다.
    165㎡(약 50평)의 작은 대지임에도 입주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165㎡(약 50평)의 작은 대지임에도 입주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공실이 발생하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만큼 지속적으로 임대료를 확보할 수 있는지도 신경을 써야 했다. ‘마이바움 종암’은 주변에 원룸이 많은 지역이라 공실률을 줄일 수 있는 임대전략이 필요했다. 방학이면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단기임대 전략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입주자를 모집했다.

    1~2년 계약기준의 일반임대와 달리 단기임대는 보증금 100만원, 3개월 이상이면 계약이 가능하다. 단기로 계약하는 방은 일반 임대 계약보다 월 임대료가 5~10만원 정도 더 비싸다. 한 학기 정도만 이용하고 싶은 대학생들이나 교육 등의 일정으로 잠시 동안만 머물 집을 찾고 있는 직장인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마이바움 종암은 단기임대를 통해 공실률을 대폭 낮춰 월 700만원의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했다. 더불어 주변 원룸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외관을 갖춘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6호선 대학생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