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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오산 사성암 국가 명승 지정

화이트보스 2014. 8. 29. 10:31

구례 오산 사성암 국가 명승 지정"금강산·소금강이라 불릴만큼 빼어난 형상"

전준호 기자  |  j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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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8  19: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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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은 지난 6월 지정 예고된 문척면 오산(鰲山) 사성암(四聖庵)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1호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문척면 죽마리에 있는 오산 사성암은 백제 성왕 22년(544)에 연기조사가 건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오산암이라 불렸으나 이곳에서 4명의 고승인 의상대사와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가 수도했다고 해서 사성암으로 개칭됐다고 전해진다.

1800년 구례향교에서 발간한 '봉성지'에는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 했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오산 사성암에는 12비경의 전설이 전해온다. 진각국사가 참선했다는 좌선대, 우선대를 비롯해 석양 노을을 감상하며 일과를 반성한다는 곳의 낙조대 등 지리산과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는 12곳의 조망점을 비경으로 일컫는다.

한편 오산 사성암에서는 최근 천연 알칼리수가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4월과 5월 순천시맑은물관리센터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 사성암 샘물의 알칼리 농도는 8.8pH로, 세계 3대 기적수로 알려진 프랑스 '루르드', 독일 '노르데나우', 멕시코 '트라테코' 샘물의 알칼리 농도(각각 7.9pH, 8.1pH, 8.2pH)에 비해 높은 수치다.

구례군은 앞으로 사성암에 수각을 설치하는 등 샘물 정비작업을 거쳐 이곳을 찾는 불자와 관광객에게 천연알칼리수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례/전준호 기자 j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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