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의원 10명 참석예정 논란
손영일 기자
입력 2014-12-01 03:00:00 수정 2014-12-01 03:00:00
‘신은미 간담회’ 4일 김대중도서관으로 장소 옮겨 강행
30일 홍 의원 측에 따르면 간담회 장소만 당초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 마포구 신촌로 김대중도서관으로 변경하고 행사는 예정대로 4일 진행하기로 했다. 홍 의원은 신 씨가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점을 감안해 한때 토론회 취소를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는 당초 행사 취지를 고려해 장소만 바꾼 채 간담회를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새정치연합 내에서는 당이 종북 논란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당 소속 의원들이 신 씨와의 간담회를 주도하는 등 불필요한 종북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앞서 11월 19일 신 씨와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인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의 토크 콘서트에는 1989년 방북했던 새정치연합 임수경 의원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임 의원은 2012년 6월 탈북자에 대해 ‘변절자’ 발언 등 폭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 찬양 발언 등이 나오면서 비난여론이 커지자 임 의원은 “우연히 들러 인사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의원 개인 차원에서 마련한 간담회일 뿐이라며 당 전체 의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정애 대변인은 “의원 개인이 준비하는 행사에 당 지도부가 ‘개최하라 말라’ 간섭하는 것은 독재적 발상”이라며 “홍 의원의 말대로 일단 행사를 지켜보고 판단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 중 한 명인 인재근 비상대책위원이 간담회 준비 작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도부의 처지도 곤혹스럽게 됐다. 홍 의원과 인 비대위원 이외에 김성주 배재정 은수미 홍종학 의원 등 소속 의원 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는 점도 고민거리다.
당 관계자는 “괜히 이런 일로 종북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홍 의원이 생각을 다시 하든 지도부가 나서든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 > 신재생 에너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땅속 冷氣·태양 熱氣로 손 안 대고 '자동 냉난방'그래픽 (0) | 2014.12.16 |
---|---|
그래핀, 방탄복·연료전지 속으로 (0) | 2014.12.01 |
달 캐러 가자”… 韓-中-日-印, 미래 에너지 차지 ‘우주 경쟁’ (0) | 2014.12.01 |
'제3의 에너지' 셰일가스 전쟁 시작… 싸울 준비 됐습니까 (0) | 2014.11.28 |
놀라운 탄소 (0) | 2014.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