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대장 망명' 관측…정보당국 '비상'
등록 2015.07.04 19:33
[앵커]
북한군 고위 인사가 탈북해 제3국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 인사가 서울을 방문하기도 했던 박재경 전 인민군 대장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만약.이게 사실이라면 북한 김정은 체제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대장 출신인 박재경이 탈북, 망명을 추진 중이란 관측에 정보당국이 분주히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북한 동향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박재경의 탈북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 외에도 주변국의 정부당국이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재경은 우리의 국방부 차관 격인 인민무력부 부부장과 군내 실세인 총정치국 부국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인물입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선인민군 제842군부대를 시찰하셨습니다. 조선인민군 대장 박재경동지…"
박재경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직후 대남 특사 자격으로 서울을 방문했는데, 당시 대통령 특보였던 임동원씨에게 칠보산 송이버섯을 전했습니다.
2007년엔 남북정상회담 후 돌아오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도 송이버섯을 선물했습니다. 1968년 청와대 기습을 시도하다 생포된 김신조씨는 당시 북한 귀환에 성공한 무장공비가 박재경이라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김신조 / 전 북한군 특수부대원
"자기(박재경)는 (청와대에) 갔는데, 김신조가 (배신)해서 청와대 습격 못했다… 그래서 자기가 김일성 만나고, 영웅칭호 받고…"
현재까지 북한군 장성급 탈북 사례는 공식적으로 파악된 적이 없습니다. 만약 박재경이 탈북했으며, 한국 입국에 성공할 경우,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망명만큼 큰 충격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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