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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호남에 팔 벌리다

화이트보스 2015. 7. 23. 11:16
朴대통령, 호남에 팔 벌리다
광주시민 200명 포함 U대회 주역 450명 청와대 오찬 초청
대규모 초청 사상 처음 … 메르스 등 ‘악재’ 속 성공 개최 격려

2015년 07월 23일(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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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200명을 포함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 U대회) 성공 개최의 주역 450명이 청와대 오찬행사에 초청됐다.

청와대가 단일대회 유공으로 광주시민 수백명을 초청한 것은 역대 첫 사례로, ‘친호남 감사파티’를 통해 호남차별 해소 의지를 밝히고 ‘저비용·고효율·친환경’으로 치러진 광주 U대회의 성공 노하우를 전국 자치단체에 전파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를 비롯한 북한 불참, 태풍 등 ‘3대 악재(惡材)’속에서도 전세계 청년 1만3000여명을 초청해 ‘나눔과 배려’의 광주 정신으로 메르스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높여낸 것에 대한 감사의 성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광주시와 광주 U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단과 관계자 등이 23일 청와대 초청 오찬 행사에 참석한다.

초청 오찬 참석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 U대회의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탠 광주시와 조직위, 자원봉사자, 서포터즈 등 광주시민 200명을 비롯한 사상 첫 종합 1위의 쾌거를 달성한 선수와 임원, 체육회 관계자 250명 등 총 450명이다.

광주를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유지해 U대회 성공 개최에 기여한 병원 관계자와 대회기간 교통 통제 등 불편을 참아준 화정동 선수촌 인근 주민대표 등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행사는 대회 참가결과 보고와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물 시청, 선수와 자원봉사자 소감발표,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들어 1월 27일 광주창조혁신센터 개소식, 4월 1일 KTX호남선 개통식, 7월 3일 광주U대회 개회식 등 6개월만에 3차례나 광주를 방문했다. 올 가을에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6개월 만에 특정지역을 3차례나 방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지난 3일 U대회 개회식에서는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행사를 관람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박대통령은 단기간 동안 공식행사 참석차 광주를 가장 자주 방문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듯하다”면서 “특히 이번 광주 U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념한 대규모 초청 행사는 ‘호남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표기자 lu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