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주택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주택시장의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10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서울·수도권·지방 모두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산정한 지수로 기준값인 100을 초과하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10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112.9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44.8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수도권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43.5포인트, 29.9포인트 낮아진 123.2와 123.4를 기록했고 지방은 8.3포인트 하락한 109.3을 기록했다.
분양시장경기도 지난해보다 위축됐다. 10월 미분양지수는 78.8로 지난해 같은달 37.4와 비교해 두배이상 높아졌다. 분양계획지수는 128.6로 전년 동월 대비 8포인트 감소했고 분양실적지수는 2.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올해 전체 물량의 18.9%에 달하는 최대 분양시장을 앞두고 있는 데다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지난달 대비 체감경기는 상승했다.
서울·수도권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9월 대비 각각 10.7포인트, 15.9포인트 상승했다. 분양계획지수와 분양실적지수도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7포인트, 2.3포인트 상승했고 미분양지수는 2.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시장 경기는 서울·수도권 시장과 지방시장으로 양분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기는 10월 전체 분양물량의 약 70%가 집중되면서 매매가격 상승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지방은 체감경기가 하락세를 보였다. 부산·대구는 호조세가 지속됐지만 충북·충남·경북·광주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며 지방시장 내에서도 양극화가 더 확대됐다.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건설수주 전망은 정비사업 규제완화와 시장회복세에도 불구하고 4분기들어 모두 하락했다. 재개발지수는 95.6으로 전월대비 6.7포인트 낮아졌고 재건축지수는 101.1로 8.0포인트 하락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달 대비 주택산업환경지수가 개선됐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시장기대감이 낮아졌다"라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가격·개인부채관리 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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