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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민중총궐기' 행진 시작..경찰 차벽으로 대치 중

화이트보스 2015. 11. 14. 17:20

10만 '민중총궐기' 행진 시작..경찰 차벽으로 대치 중

오후 4시30분부터 행진 물결..경찰, 차벽 설치·충돌 대비 뉴스1 | 정재민 기자 | 입력 2015.11.14. 17:01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최대 10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가 마무리되고 서울 각지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행진이 시작됐다. 이에 경찰은 도심 길목 곳곳에 투입돼 충돌 등에 대비하고 있다.

14일 민주노총 등은 오후 2시30분쯤부터 서울광장에서 대오를 정리하면서 행진을 준비했다.

본대회에서 한상균 위원장은 "노동자와 민중 모두가 못살겠다 아우성이다"며 "박근혜 정권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총궐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5년이 지났지만 수많은 전태일이 아직도 몸부림치고 있다"면서 "민중은 우리의 투쟁에 연계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3만 민중 총궐기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 인근도로에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고 있다. 2015.1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3만 민중 총궐기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 인근도로에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고 있다. 2015.1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그는 "우리가 서울로 진격하는 것은 '이대로는 못살겠다'는 분노를 보여주기 싶었기 때문이다"며 "노동자와 민중이 분노하면 서울을 넘어 이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정부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 폐기 ▲재벌 독식 경제체제 폐지 ▲최저임금 보장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오후 4시30분쯤 본대회를 마무리하고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에 경찰은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사 앞쪽에 차벽을 설치하고 충돌 등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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