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자주 국방

핵무장 앞세우면 통일이 죽을 수도"

화이트보스 2016. 2. 23. 14:24



核 가진 통일한국 누가 환영하겠나… 핵무장 앞세우면 통일이 죽을 수도"

입력 : 2016.02.23 03:29

['한반도 외교' 새 판을 짜자] [9] 김희상 안보문제硏 이사장

김희상〈사진〉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전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22일 "(잠재력만 갖는) 핵무장 선택권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자위적 핵무장론 같은 것은 고려할 점이 너무 많다"며 "우리가 핵을 만든다면 도움은 되겠지만 완벽한 대처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22일 본지 인터뷰에서 "우리가 핵을 가지면 북한 핵은 기정사실이 될 것인데 핵을 가진 통일 한국을 누가 환영하겠는가"라며 "우리가 핵무장을 너무 앞세우면 통일이 죽을 수도 있다. 그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북한 핵을 한·미동맹 등으로 억제하면서 우리의 모든 역량을 자유 통일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북한의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 작전'은 북한 도발을 억제하는 데 가장 효율적일 수 있다고 거론돼 온 방안"이라며 "참수 작전을 위한 부대를 편성하고 훈련을 하며 그것을 공개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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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 특수부대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이 한국 근해에서 공수 훈련을 실시했다고 주한미군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훈련은 한반도 내 위기 상황시 한·미 특수부대가 북한 지역에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홈페이지

김정은 잡을 특전사 1개여단
전담으로 지정, 훈련도 공개해야
생명위협 느껴야 도발 자제

김희상 이사장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방보좌관·비상기획위원장 등을 지낸 김희상 한국안보문제연구소이사장(예비역 육군중장·육사 24기)은 22일 본지 인터뷰에서 "우리의 외교 국방 상황을 위기라고 봤는데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보면서 걱정을 좀 덜었다"며 "20여 년이나 허송했으니 만시지탄(晩時之歎)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우리 지도자가 비로소 북한 체제의 실체를, 그리고 오늘의 이 엄중한 상황을 깨달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정은 정권이 붕괴하더라도 다음 북한 정권이 핵미사일 포기한다는 보장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정권 교체가 의미가 있으려면 자유통일까지 연결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그럴 준비를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요 걱정이다."

김희상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이 2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김 이사장은 “어떤 위기라도 그것을 직시(直視)할 수 있으면 극복할 수 없는 위기는 아니다”고 했다. /장련성 객원기자

盧의 '병력감축 軍개혁'은 잘못
통일되면 지상군 수요 폭증,
자칫 中병력 없인 통일 안될수도

김희상 이사장

―우리 준비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북 정권 교체와 자유통일을 이끌어내는 주 임무는 국정원이 맡아야 한다. 하지만 예산, 인력, 조직 등 그 시스템이나 준비는 그것과 거리가 멀게 형성이 돼 있다. 미국은 적극적으로 북 정권 교체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은가. 미국은 과거 대북 휴민트(인간정보)에 큰 관심을 안 가졌다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직접 휴민트 라인을 건설했다고 한다."

―김정은 정권이 붕괴하더라도 다음 북한 정권이 핵미사일 포기한다는 보장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정권 교체가 의미가 있으려면 자유통일까지 연결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그럴 준비를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요 걱정이다."

―우리 준비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북 정권 교체와 자유통일을 이끌어내는 주 임무는 국정원이 맡아야 한다. 하지만 예산, 인력, 조직 등 그 시스템이나 준비는 그것과 거리가 멀게 형성이 돼 있다. 미국은 적극적으로 북 정권 교체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은가. 미국은 과거 대북 휴민트(인간정보)에 큰 관심을 안 가졌다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직접 휴민트 라인을 건설했다고 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