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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1발 일본 EEZ에 떨어져이재은 기자 기사 인쇄이메일로 기사공유기사 스크랩글꼴 선택맑은고딕굴림글자 크게글

화이트보스 2016. 8. 3. 20:10

군 "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1발 일본 EEZ에 떨어져

입력 : 2016.08.03 08:48 | 수정 : 2016.08.03 16:27

조선DB

북한이 3일 오전 황해남도에서 발사한 노동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졌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EEZ에 낙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황해도에서의 비행거리를 감안하면 북한에서 일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인 셈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용서하기 어려운 폭거”라고 비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북한이 3일 오전 7시50분쯤 황해남도 은율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1발은 1000㎞를 비행해 일본 EEZ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나머지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 22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이 미사일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의 노동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용서하기 어려운 폭거”라고 비판했다. / 조선DB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약 1000㎞를 비행해 아키타(秋田)현 오가(男鹿)반도 서쪽 250㎞ 지점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미국, 한국과 연대하면서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대응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만큼 북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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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달 19일에도 노동미사일 2발과 스커드 미사일 1발 등 3발을 쏘아 올렸다. 북한이 미사일과 중단거리 포 시험발사 등의 도발을 감행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16번째이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핵 능력 고도화를 위한 것"이라며 "이는 모든 탄도미사일을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