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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29 03:00
[역사 교과서 공개]
교육부 "시도교육청 제작 보조 교재들 편향성 심각"
교육부는 28일 국정 역사 교과서와 함께 공개한 55페이지짜리 책자에서 광주교육청이 자체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보조 교재들의 편향된 내용들을 4페이지에 걸쳐 소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광주교육청이 개발한 '나도 통일 전문가' 보조 교재는 '군축, 평화로 가는 길'이라는 장에서 군사비와 반값 등록금, 무상 급식 등 복지 비용을 비교해 "비합리적이고 과도한 군사비 지출이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 교육의 기회를 그만큼 앗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북한이 군사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인데 무조건 군비를 축소해야 하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서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책은 '남과 북이 서로의 주장에 무관심하고 무시하였기 때문에 외국 세력에게 힘을 빼앗겨 분단되었다'고 서술해, 마치 분단의 원인이 북한이 아닌 남·북 모두에게 있다고 오해할 수 있도록 서술하기도 했다.

광주교육청의 '나도 통일 전문가'책에 실려 있는 '퀴즈'는 '세계적인 계획도시이자 전원도시로 알려진 ○○은 옛 고구려의 수도이기도 했던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라는 문제를 내고 정답은 '북한의 평양'이라고 했다.
광주교육청이 중학교 자유학기제 보조 교재로 제작한 '자유학기제 민주인권평화교육 학습 자료'는 '연평도 포격의 주범, 천안함 침몰의 원흉, 핵실험을 반복하는 세계 평화 위협의 문제아라며 북한에 적개심(공포감)을 갖는 게 맞는(이성적인) 걸까요? 아니면 그렇기 때문에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게 맞는(이성 적인) 걸까요?'라고 서술했다. 천안함 '폭침' 또는 '피격' 대신 '침몰'이라고 서술한 데다, 북한의 군사 도발을 비판하는 정부의 대응이 비이성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서술이라는 것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감들이 제각각 만드는 보조 교재들까지도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고 있다"며 "국정 역사 교과서는 이런 편향된 내용을 모두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광주교육청이 중학교 자유학기제 보조 교재로 제작한 '자유학기제 민주인권평화교육 학습 자료'는 '연평도 포격의 주범, 천안함 침몰의 원흉, 핵실험을 반복하는 세계 평화 위협의 문제아라며 북한에 적개심(공포감)을 갖는 게 맞는(이성적인) 걸까요? 아니면 그렇기 때문에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게 맞는(이성
교육부는 "시도교육감들이 제각각 만드는 보조 교재들까지도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고 있다"며 "국정 역사 교과서는 이런 편향된 내용을 모두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