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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05 03:04 | 수정 : 2017.01.05 07:41
[민주당 '개헌 보고서' 논란]
욕설과 함께 수백통 '문자 테러'… "이러면 대선에 안 좋은데" 비판론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에서 펴낸 '분권형 개헌 저지 보고서'에 대해 "특정인(문재인 전 대표)을 당 후보로 기정사실화하고 개헌을 특정인 의도대로 끌고 가려 한다"고 지적한 초선 의원들에게 4일 항의성 문자 메시지 수백 통이 쏟아졌다. 문 전 대표 지지자를 자처한 사람들이 "그게 뭐가 문제냐", "분탕질 치지 말고 당을 떠나라"고 욕설 섞인 문자를 보낸 것이다.
20명의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전날 이 보고서와 관련한 성명서에서 "당내 경선이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특정인을 당의 후보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는데, 이는 당의 분열을 자초하는 행위"라며 "특히 민주연구원이라는 당의 공식 기구에서 낸 보고서에서 '비문(非文·비문재인) 연대, 비문 전선, 비문 결집' 등의 표현을 쓴 것은 당의 분열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문 전 대표 팬클럽 등 지지자들 사이에서 "문재인을 지키자"는 여론이 형성됐고, 그 직후부터 성명서에 참여한 초선 의원들에게 '공격'이 시작됐다. 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누구의 사당(私黨)이냐? 패권주의에 사로잡힌 정당이냐?"고 한 박용진 의원에게는 개인 휴대전화로 "정신 차려라 4년 중임제 개헌 하자는 게 무슨 문제냐"는 등의 문자 메시지 300여통이 전송됐다. 최명길 의원 후원회 계좌에는 욕설을 의미하는 '18원' 후원금들이 이체되기도 했다. 다른 의원실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한 초선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이런 문제 제기까지 특정인의 유불리에 따라 조직이 가동된다면, 당내 민주주의는 크게 위축되고 결과적으로 대선에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20명의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전날 이 보고서와 관련한 성명서에서 "당내 경선이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특정인을 당의 후보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는데, 이는 당의 분열을 자초하는 행위"라며 "특히 민주연구원이라는 당의 공식 기구에서 낸 보고서에서 '비문(非文·비문재인) 연대, 비문 전선, 비문 결집' 등의 표현을 쓴 것은 당의 분열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문 전 대표 팬클럽 등 지지자들 사이에서 "문재인을 지키자"는 여론이 형성됐고, 그 직후부터 성명서에 참여한 초선 의원들에게 '공격'이 시작됐다. 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누구의 사당(私黨)이냐? 패권주의에 사로잡힌 정당이냐?"고 한 박용진 의원에게는 개인 휴대전화로 "정신 차려라 4년 중임제 개헌 하자는 게 무슨 문제냐"는 등의 문자 메시지 300여통이 전송됐다. 최명길 의원 후원회 계좌에는 욕설을 의미하는 '18원' 후원금들이 이체되기도 했다. 다른 의원실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한 초선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이런 문제 제기까지 특정인의 유불리에 따라 조직이 가동된다면, 당내 민주주의는 크게 위축되고 결과적으로 대선에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 親文측 '제3지대론은 야합'이라는 보고서 작성 강요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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