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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보스 2017. 1. 16. 16:07


문 전 대표, 안보만은 국내 정치와 분리해야

    입력 : 2017.01.16 03:20 | 수정 : 2017.01.16 14:39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15일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반드시 철회하는 것을 작정하고 (다음 정부로) 넘기라는 것이 아니다. 한·미 간 합의가 그렇게 쉽게 취소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국회 동의를 포함한 공론화 과정도 갖고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중·러의 반발에 밀려 안보 차원의 군사적 결정을 바꾼다면 한·미 동맹 차원의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하책(下之下策)이다.

    민주당과 문 전 대표는 지금까지 사드 철회에 가까운 재검토를 주장해왔다. 그런 점에서 '쉽게 취소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그의 언급은 조금은 더 신중해진 태도로 읽히기도 한다. 하지만 핵도 아닌 재래식 방어 장비 배치에 대해 국회 동의를 받자는 것은 전례도 없고 옳지도 않다. 그것도 외국의 반발 때문이라면 두고두고 화근(禍根)이 될 선례를 만드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즉각 재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런 지렛대를 갖고 있어야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문 전 대표 말과는 달리 개성공단 가동 중에 북핵은 없어지지 않고 더 커지고 더 위험해졌다. 금강산 관광도 마찬가지다. 문 전 대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유엔 대북 제재와 관련 없다고 했다. 북의 5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는 북의 숨통을 막는 제재로 가고 있다. 민생 목적 교역을 제한하는 데 중국까지 동의했다. 미국에선 북과 거래하는 모든 기업을 전부 제재(세컨더리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우리만 막대한 달러를 김정은에게 준다면 이런 흐름에 정면 역행하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지금 큰 차이로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그가 집권해서 사드 배치 결정을 다시 국회로 넘겨 오리무중으로 만들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으로 김정은에게 달러 숨통을 터준다면 북핵 문제와 한·미 동맹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다. 지금 민주당과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는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국정 농락 때문이지 이렇게 안보를 어지럽히라는 것이 아니다.

    문 전 대표는 전시작전권 전환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시작전권 전환은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연기돼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북의 동태를 미국 도움 없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전시작전권 전환은 필요하지만 군사적·전략적·기술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다루지는 말아야 한다.

    아무리 정권 교체가 된다고 해도 안보 정책만큼은 최대한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해야 한다. 안보에 관한 한 변화보다 안정이 우선이다. 태영호 전 북한 공사는 대북 제재로 김정은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증언했다. 민주당과 문 전 대표가 다시 김정은의 숨통을 열어주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100자평

    59
    박선우(sps****)
    2017.01.1615:37:55신고 | 삭제
    문재인 같은 붉은 종북의 수괴급 인간에게 인터뷰 지면을 열어주어 거짓 선동의 기회를 열어준 조선일보는 스스로 이적행위를 한 것을 알기는 하는가? 조선일보가 어째 얄팍한 부르조아지(紙) 중앙일보의 논조를 따라가는 것 같아서 정말 걱정이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함께 허물고 싶은거냐???
    최길동(choi****)
    2017.01.1615:33:26신고 | 삭제
    저사람 말하는거 보소, 도저히 이해가 안감, 지조 없이 왔다갔다, 그래서 저사람은 안된다. 원칙을 고수해야지, 한마디 밷고 실수 한것 같으면 변명아닌 변명하고, 저사람 통되면 민국호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리며 디스코를 땡길겁니다. 고고고
    박상구(psgs****)
    2017.01.1615:30:59신고 | 삭제
    대부분의 국민이 박근혜를 규탄하는 것이지 문제인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안보와 대북관계에 관해서는 절대 문제인과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은다.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대통령이 되면 북한을 제일 먼저 방문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하겠다고? DJ와 노무현 정권때 그렇게 퍼주고도 결국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도운꼴이 되었는데도?
    김윤곤(gonn****)
    2017.01.1615:15:02신고 | 삭제
    박대통령 탄핵심판받게 해도 사드배치 반대해서는 이 나라 대통령 자격없다. 안보를 자신의 호주머니 땅콩주무르듯 해서야 무슨 큰 일 할 수 있나. 이 너른 세상, 대한민국과 북한만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반도만을 위한 그 어떤 정책도 무의미하다. 나라 살리는 길 혼자 힘으로 되지 않고 할 수도 없다. 그런 안목과 리더십 없으면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박대통령으로 인해 더 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5/20170115014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