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겨냥 “국정책임자 무능은 죄악”… 安 자강론엔 “국민을 속이는 수”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선은 힘을 합쳐보겠다는 ‘유능’과 혼자 하겠다는 ‘무능’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정부를 만들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라며 “권력자가 아닌 조정자로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모두 모으는 정치를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의 통합정부는 의석 180석 이상을 규합한 정파 간 연대를 말한다. 국회선진화법을 뛰어넘을 의석수를 확보해 정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자는 구상이다.
이날 회견장에는 여야를 넘나든 김 전 대표의 정치 이력을 보여주듯 정치권 인사들이 두루 참석했다. 민주당 김성수 최운열 의원, 대표 시절 첫 비서실장이자 안희정 캠프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전 의원,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바른정당 안형환 전 의원, 김병준 국민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와 통합정부 연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