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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北 핵실험 다음날 "대화" 12번·"규탄"은 1번 언급…"美·北에 동시 특사 보내고, 美北 대화 중재해야" 김봉기 기자 기사 인쇄 이메일로 기사공

화이트보스 2017. 9. 4. 14:47


추미애,北 핵실험 다음날 "대화" 12번·"규탄"은 1번 언급…"美·北에 동시 특사 보내고, 美北 대화 중재해야"

입력 : 2017.09.04 10:03 | 수정 : 2017.09.04 14:16

국회 교섭단체 연설… "정부, 어떤 경우에도 대화 노력 중단·포기 안돼"
"北, 핵과 미사일 개발로 체제 안전과 자주권 못 지킨다는 점 알아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우리 정부가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해 북·미-남·북 간 투트랙 대화를 추진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면서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전쟁을 반대하며 대화의 노력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는 북·미 간 대화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 동시에 끊어진 남북 대회의 채널을 가동시키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추 대표의 연설문에는 ‘대화’라는 단어가 12번 등장했지만 ‘규탄’이라는 단어는 단 한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추 대표는 “우리가 북한에 대한 제재와 함께 대화의 노력을 다하는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공포 때문이 아니다”라며 “어떤 경우에든 전쟁의 참화를 막기 위한 ‘민족사적 노력’이라는 점을 북한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어느 순간 북·미 간 대화가 열리고 남북 간 대화가 열리는 장래를 준비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달 27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 때처럼 “북한은 냉전의 산물인 ‘통미봉남’에서 벗어나야 한다.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의 가능성은 한국 정부가 내민 손을 잡을 때에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북한 김정은을 향해서도 “이제라도 김정은 위원장은 신세대적 사고와 각성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며 “분명한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북한의 안전과 자주권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4/201709040100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