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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1 23:07 | 수정 : 2017.09.21 23:39
유엔총회 기조연설 통해 "우발적 충돌로 평화 파괴되는 일 없어야"
"대한민국 새 정부는 촛불혁명이 만든 정부” 등 '촛불' 10번 언급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2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국제사회에 밝혔다. 국제사회의 제재·압박, 대화를 통한 비(非)군사적·외교적 방식을 동시에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상응하는 새로운 조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모든 노력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인 만큼 자칫 긴장을 격화시키거나 우발적 군사 충돌로 평화가 파괴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북핵 문제를 둘러싼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했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이후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對北) 결의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유엔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다자(多者)주의 대화를 통해 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유엔 정신이 가장 절박하게 요청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의 새 정부는 촛불혁명이 만든 정부”,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이야말로 유엔 정신이 성취를 이룬 역사의 현장”이라고 하는 등 ‘촛불’이란 단어를 10번 썼다.
또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요청하면서 “개회식장에 입
문 대통령은 유엔 연설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참석하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뉴욕을 출발해 귀국 길에 오른다. 한국 시각으로 22일 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