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강석구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팀(박준성, 심진경)과 김수열 국립암센터 암미세환경연구과 박사가 대표적인 난치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에너지대사 과정을 약물로 차단시켜 암 세포의 증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다고 23일 밝혔다.
- ▲ 세브란스병원 제공
연구진은 교모세포종을 이식한 동물실험용 쥐에 고시폴(gossypol)과 펜포르민(phenformin) 2가지 약물을 동시에 투여했다. 이 약물은 암세포에서 에너지 생산에 관여하는 물질 ‘알데히드탈수소효소(ALDH)와 ‘미토콘드리아 컴플랙스원(I)’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실험 결과,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은 쥐의 경우 생존 기간이 평균 42일이었지만 2가지 약물을 함께 투여했을 때 생존 기간은 50% 이상 늘어난 62.5일이었다. 하지만 이 약물들을 단독 투여했을 때는 생존율 향상 효과는 크지 않았다. 고시폴이 53.5일, 펜포르민이 50.5일이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암의 에너지대사 과정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교모세포종뿐 아니라 일반 고형암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강석구 교수는 “고시폴과 펜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암이 정상 뇌 조직을 침윤하지 못하도록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번 치료법 개발이 암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기한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세계적인 신경종양학회지 ‘뉴로온콜로지(Neuro-Oncology’에 발표됐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23/2018012302119.html#csidxf7241069f446b4a83913d49d093d3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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