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해양쓰레기 언론보도자료 모음 2

동서발전 관계자는 “사내 벤처 제도가

화이트보스 2018. 4. 15. 18:56



에너지 공기업 '사내 창업' 바람…"개발비 3억 받고 3년 휴직 가능"

  • 설성인 기자
  • 입력 : 2018.04.15 06:00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12월 사내 벤처 제도를 도입하고 공모와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올 3월 ‘3D 프린팅 활용 증기발생기고형슬러지 제거 장비 개발’과 ‘드림 마스크 개발’을 지원 과제로 선정했다. 두 과제가 완료되면 3D 프린팅 성능 개선과 계획예방정비용 마스크 국산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수원은 사내 벤처팀이 2년 동안 별도 사무공간에서 업무를 하도록 했으며, 3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해 사업화에 전력투구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창업시 3년의 휴직 제도와 회사 특허의 무상실시, 지분투자를 통해 실패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매년 2~3개 과제를 선정해 사업화 또는 창업 지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수원,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사내 창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것이다. 일부 공기업은 퇴직을 앞둔 직원의 ‘시니어 창업’까지 돕고 있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12월 충남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본사에 창업혁신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중부발전 제공
    지난해 12월 충남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본사에 창업혁신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중부발전 제공
    ◇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사내 데이터 관리

    동서발전은 지난해부터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EWP-VIP’을 추진중이다. 올 1월 열린 사내 벤처 창업 설명회에는 직원 공모를 통해 접수된 52건의 아이디어 중 1차 평가를 통과한 11건에 대한 사업성 토의·아이디어 평가가 이뤄졌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사내 벤처 제도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의 사내 벤처는 다음달 공식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10월 ‘KOSPO 사내 벤처 출범식’을 개최했다. KOSPO 사내 벤처 제도는 퇴직을 앞둔 임금피크제 직원이 가진 역량·노하우를 활용해 성과 창출과 퇴직 후 기반 마련이 목적이다.

    ‘KOSPO 중소기업 컨설팅 벤처’는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전문 컨설턴트 자격을 취득한 임금피크제 직원 7명으로 구성,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과 동반성장사업 관리 대행기관 업무를 수행한다. ‘KOSPO 데이터센터 벤처’는 정보표준화 역량을 갖춘 임금피크제 직원 7명이 사내 데이터 관리 대행기관 임무를 담당한다.

    ◇ 창업혁신센터 열어 준비단계부터 지원

    서부발전은 지난해 말 사내 벤처 운영규정을 신설했으며, 창의적 기업문화 조성과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직원들의 직무발명 의욕을 고취하고자 성과보상도 시행중이다. 지난해 신규과제 42건을 포함해 총 114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해 39건의 과제를 완료했다. 지난해 성과보상 대상자는 총 268명, 보상금액은 약 4200만원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창업혁신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기술인력의 창업 도전 환경을 만들고 준비부터 단계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사내 벤처 고도화를 위해 산학 기관과의 협업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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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13/2018041302397.html#csidx549cb16a7994ccdb2baaf9204c5dc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