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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여파’ 현실화…편의점·마트·택배 영업익 최대 37%↓

화이트보스 2018. 5. 12. 18:48


최저임금 인상 여파’ 현실화…편의점·마트·택배 영업익 최대 37%↓

뉴스1

입력 2018-05-11 15:40:00 수정 2018-05-11 15: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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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로구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CU, GS25 등 편의점 영업익 일제히 감소, 이마트 영업익도 12.3% 줄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주요 가맹프랜차이즈와 유통, 택배업체 등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아르바이트 고용 의존도가 높은 편의점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고, 최저임금상승이 임금인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마트, 택배 등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16.4% 인상된 시간당 7530원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편의점 씨유(CU)의 프랜차이즈 본사인 BGF리테일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못 미치는 261억원에 머물렀다.

BGF리테일의 경우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BGF와 BGF리테일로 분할됐다. 분할되기 전인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396억원이다.

BGF의 올 1분기 영업이익(5억6300원)과 BGF리테일 영업이익과 합한다고 해도 분할 전 BGF리테일 1분기 영업이익 대비 32.6% 급감한 액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가맹점 지원금액 증가로 수익성이 실적전망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216억원에 머물렀다. 특히 편의점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급감했다.

GS리테일 관계자 역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주 지원금 증가가 GS리테일 전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를 영업이익 감소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이마트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4% 줄어든 1535억원에 그쳤다. 할인점인 이마트 매출은 2조9054억원으로 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3% 감소한 1616억원에 머물렀다.  

이마트의 작년 말 기준 비정규직은 48명으로 비중이 매우 낮은 편이지만 정규직 중 최저임금 인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 단시간근로자가 1341명으로 4.9%가량을 차지한다.

택배회사인 CJ대한통운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4% 감소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매출(이하 잠정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25.5% 증가한 2조15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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