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역사에서 배운다/피로맺은 우방 한미동맹

美 보수 거물 매케인 상원의원 별세

화이트보스 2018. 8. 26. 11:46



美 보수 거물 매케인 상원의원 별세

입력 2018.08.26 09:29 | 수정 2018.08.26 10:23

미국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존 매케인(82·애리조나) 공화당 상원의원이 25일 오후 4시 28분 (현지 시각) 별세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존 매케인과 딸 메건./메건 핀터레스트
매케인 측은 매케인이 부인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케인은 지난해 7월 악성 뇌종양으로 알려진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다 지난해 말부터 의회에는 나오지 못하고 애리조나 자택에서 치료를 받았다.

매케인의 가족은 24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본인의 의지에 따라 의학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1년간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버텼지만 병세 악화를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이에 대해 매케인이 ‘마지막 날’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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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출신인 매케인은 29세 때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전쟁 중 공산당에 포로로 붙잡혀 5년 반 동안 고문을 당했다. 6·25 때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했던 해군 제독 아버지(잭 매케인)가 미 태평양 사령관으로 부임하자, 부담을 느낀 베트콩이 그에게 조기 석방을 제안했다. 그러나 매케인은 "먼저 들어온 사람이 먼저 나간다"는 군 수칙을 내세워 동료부터 풀려나게 했다.

1981년 대령으로 퇴임한 그는 이듬해 정계에 입문해 애리조나주 하원의원(재선)을 지냈고, 1986년 상원의원에 당선돼 내리 연임했다. 2008년 미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나섰으나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매케인은 대북 강경파로 한반도 문제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26/20180826002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