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미국 워싱턴 의사당 원형홀(로텐더홀)에서 밥 돌 전 공화당 상원의원이 고인이 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게 올린 거수경례 작별인사가 미국을 감동시켰다. 누리꾼들은 “그의 경례를 보며 나는 지금 아이처럼 울고 있다” “이 장면이야말로 ‘위대한 미국’ 그 자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부시 전 대통령처럼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돌 전 의원은 전쟁 당시 포탄을 맞아 오른쪽 어깨가 부서진 뒤 오른팔이 마비됐고 왼팔도 불편하다. 몇 년 전부터는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다. 돌 전 의원은 부시 전 대통령과 1988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경합을 벌여 패했고, 1996년 대선엔 공화당 후보로 나섰으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졌다.
워싱턴=AP 뉴시스
워싱턴=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