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의 미세먼지 공동 연구를 문제삼은 중국 연구원의 글이 담긴 18일 환구시보. [환구시보 캡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3/18/fa6059d0-6da9-4e6a-be0d-8e2480904403.jpg)
한미의 미세먼지 공동 연구를 문제삼은 중국 연구원의 글이 담긴 18일 환구시보. [환구시보 캡쳐]
환경부, 미국 나사 공동 연구에 태도 돌변
환구시보 "문제 이렇게 풀지는 말아야"
이 같은 중국의 ‘과학적 근거’ 주장에 맞서 우리 정부가 미세먼지의 한반도 유입 과정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미국과 손잡겠다고 하자 이제는 중국 언론이 '공동 협상을 하자'며 태도가 돌변했다.
한국 언론의 미세먼지 중국 책임론 보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던 환구시보는 지난 12일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국회에서 “미세먼지 일부가 북한에서도 온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한국이 스모그의 새로운 숙주(宿主) 북한을 찾았다”는 제목으로 침소봉대하기도 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나사의 제2차 공동 조사는 오는 2021년부터 이뤄질 예정인데 이를 놓고 중국이 벌써부터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오는 건 ‘중국 책임론’이 국제적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스스로 ‘맑은 하늘 수호 3년 계획’ 등을 세워 미세먼지 퇴치에 노력하고 있지만 달성 여부는 극히 불투명하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경기가 둔화하며 지방정부와 기업이 환경오염 단속 강화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라 올해 중국의 대기오염 개선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