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7.05 03:11
[일본의 경제보복] 孫 "대통령이 비전·방향 잡아야"
국내 기업인들에 日 관련 조언도… 文대통령 "우리 기업들 도와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한국계 일본인 기업가인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만났다. 예정된 시간보다 50분을 넘긴 1시간 30분간 진행된 접견에서 손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구체적 정책과 전략은 다른 사람들이 해도 되지만 대통령은 비전을 갖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AI),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제안했다. 손 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서도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초고속 인터넷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손 회장에게 한국 AI 기업에 대한 적극 투자를 당부했다. 손 회장은 세계적인 벤처투자가로, 최근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