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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국내 최대 굴패각처리 공장 7월초 가동

화이트보스 2019. 7. 21. 10:55


통영] 국내 최대 굴패각처리 공장 7월초 가동

조선일보

입력 1996.06.12 14:00


굴.조개 껍질 등을 분쇄해 비료로 만드는 국내 최대의`굴 패각처리
공장'이 이달말 경남 통영에서 완공돼 7월초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12일 수산청에 따르면 제암석회가 경남 통영시 광도면 황리 1만여
평의 부지에 77억원을 투입, 건축연면적 1천7백평 규모로 지난해 12월 착
공한 연간 7만-14만T 처리능력의 패각처리공장이 이달말 완공돼 다음달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공장이 가동될 경우 현재 가동중인 10여개 다른 패각처리공장과
함께 국내에서 생산되는 연간 20만T의 패각을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돼 각
종 패각으로 인한 해안또는 바다밑 오염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 공장에서는 패각 처리과정에서 연간 5만여T의 폐화석비료를 생
산, 농가의 지력증진에도 기여를 하게 될 전망이다.

제암석회는 지난 92년 12월 전남 고흥에 연간 5만T을 처리할 수 있
는굴 패각처리공장을 설립했었다.

제암석회는 통영공장의 준공을 계기로 현재 20㎏ 한 포에 1천5백원
하는 폐화석비료의 공장도가격을 1천원대로 낮춰 소석회와 비슷한 가격
에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제암석회 관계자는 "폐화석비료가 소석회보다 산성화된 땅을 알칼
리 토양으로 바꾸는데 훨씬 효과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원가가 소석회
보다 비싸 농가에 널리 보급하는데 문제가 있었으나 통영공장의 준공으로
공급가를 크게 낮출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제암석회는 앞으로 5년후면 국내 패각 재고가 모두 바닥날 것이라
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통영공장의 시설을 필요할 경우 즉시 석회공
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주요 굴 산지인 전남과 경남 해안을 따라 10여개의
굴 패각처리공장이 가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