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8.28 03:18
한전이 올 상반기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전력 구입에 2조5332억원을 썼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상반기 1조8272억원에서 39% 늘었다. 비싼 신재생 구입 부담으로 한전은 올 상반기 9285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그런데도 국내 태양광 업체들은 줄도산하고 있다. 태양광 기초 원료인 폴리실리콘 분야의 국내 2위 한국실리콘이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1위 OCI도 작년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났다. SMP는 재작년 파산했다. 중간 원료인 잉곳·웨이퍼 제조사인 넥솔론은 작년 파산했고, 웅진에너지는 지난 6월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완성 제품인 셀·모듈을 생산하는 알티솔라, 티엔솔라 등 10여개 업체도 파산하거나 태양광 사업을 접었다.
국내 태양광 설치는 급작스럽게 확장돼 왔다. 그런데 동시에 중국 태양광 모듈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2014년 16.5%에서 작년 27.5%로 급증했다. 지난 2월엔 중국 기업인 진코솔라가 올해 한국 시장 판매 목표를 400㎿로 대폭 늘려 잡은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자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태양광은 국민의 전기 이용료를 토대로 이뤄지는 사업인데, 중국산 저가 모듈이 쏟아져 들어오면 무늬만 한국 산 태양광이지 사실상 국부(國富)가 유출된다"고 했다.
풍력도 2017년 말 현재 국내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537기 가운데 국산은 282기로 절반 수준이다. 핵심인 터빈 제조는 덴마크 스페인 미국 등이 주도하고 있다. 탈원전으로 한전은 부실 업체로 전락하고 정부 신재생 보조금은 중국 등 외국 업체들 배만 불리는 셈이다. 정권의 아집이 몰고온 기막힌 현실이다.
국내 태양광 설치는 급작스럽게 확장돼 왔다. 그런데 동시에 중국 태양광 모듈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2014년 16.5%에서 작년 27.5%로 급증했다. 지난 2월엔 중국 기업인 진코솔라가 올해 한국 시장 판매 목표를 400㎿로 대폭 늘려 잡은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자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태양광은 국민의 전기 이용료를 토대로 이뤄지는 사업인데, 중국산 저가 모듈이 쏟아져 들어오면 무늬만 한국
풍력도 2017년 말 현재 국내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537기 가운데 국산은 282기로 절반 수준이다. 핵심인 터빈 제조는 덴마크 스페인 미국 등이 주도하고 있다. 탈원전으로 한전은 부실 업체로 전락하고 정부 신재생 보조금은 중국 등 외국 업체들 배만 불리는 셈이다. 정권의 아집이 몰고온 기막힌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