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0억원을 투입한 동복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이 9월 시운전된다.
총사업비 2070억원(쓰레기 매립시설 601억원, 소각시설 1469억원)이 투입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지난 3월말 매립시설 준공에 이어 오는 11월30일 소각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다.
1일 500톤 규모의 대용량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2018년 기준으로 사업장을 폐기물을 제외한 제주지역 가연성 생활폐기물 1일 발생량은 332톤)은 9월 중 시운전(3개월간)을 위한 가연성 폐기물 반입을 추진한다.
오는 12월1일 당초 목표대로 운영 개시가 이뤄지면 제주도 생활쓰레기 처리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10일 소각시설 공사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이어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주민지원협의체(동복리 7명, 북촌리 5명)와의 간담회에서는 환경자원순환센터 건립 및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과 주민 건의사항을 듣고 도정의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지역주민협의체와의 간담회에서 소각시설 시공사인 ㈜GS건설 이유정 현장소장은 공사 진행상황 설명을 통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국내 다른 곳보다 2~3개 더 많은 5단계로 설치했다”면서, “국내 소각장 중 대기오염이 가장 적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도 “주민들이 걱정하는 환경오염이나 건강 문제는 최고의 기술로 잘 대비하고 환경오염에 대한 감시와 관리도 철저히 해 나겠다”고 말했다.
특히 원 지사는 “동복리와 북촌리 주민들이 제주도민 전체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셨다”면서 “이에 대한 지원과 함께 마을발전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오늘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가감 없이 많이 경청하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주민대표들은 ▲감시요원 및 주민 고용 증원 ▲쓰레기매립장 아닌‘환경자원순환센터’명칭 사용 및 홍보 ▲사후 환경영항조사 철저 ▲대기오염물질 측정수치 실시간 주민들에게 공개시스템 ▲미세먼지 대책 강화 ▲편익시설 조기 확충 ▲소각시설 주민설명회 ▲기금 운영방안 마련 ▲곶자왈 편입문제 해결 ▲양돈장 악취 문제 해소 ▲ 음식물쓰레기 감량 정책 추진 ▲ 분리수거 철저 등을 요청 또는 제안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제주도민 전체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려주신데 거듭 감사드린다”며 “주민들 애로·건의사항을 충실히 검토해 주민들과 협의해가면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