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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데이타, 국내 알루미늄 특수선박시장 수주 1위 기업 ‘다오요트’ 인수...

화이트보스 2020. 1. 29. 17:30

퓨전데이타, 국내 알루미늄 특수선박시장 수주 1위 기업 ‘다오요트’ 인수...



1등 기업만 살아남는다..알루미늄 부잔교 세계최초 개발 친환경 선박기업 '해민중공업'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주)해민중공업이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소재 부잔교를 독자 개발, 전국 마리나시설 등에 보급에 들어가 주목받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전국 마리나시설이나 어항에서 요트나 파워보트, 소형 어선을 정박하기 위해 설치돼 있는 대부분 부잔교가 에프알피(FRP)나 플라스틱, 목재 등을 소재로 사용해 파랑과 선박의 충격으로 쉽게 파손돼 환경오염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개발된 알루미늄 소재 부잔교의 경우 같은 가격에서도 다양한 형태와 모양, 미끄럼방지 표면처리까지 가능한데다 해수에 부식되지 않고 재활용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주)해민중공업(대표이사 오형석)은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알루미늄 부잔교를 세계 최초로 개발, 수영만 요트경기장과 신설되는 전국 마리나 시설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오형석 해민중공업 대표이사.


이 회사는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기자재산업이 금융권에서 대출 기피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서도 독자기술 개발 노력으로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대표적인 강소기업의 사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해민중공업은 강선, 에프알피 선박 등에서 탈피, 친환경적이고 경량화를 실현한 중소형 알루미늄 선박과 어선·관공선·요트·레저보트 등을 설계부터 고효율 용접기술을 바탕으로 건조까지 수행하는 선박업체로 유명하다.

알루미늄을 소재로 한 친환경 기술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 경쟁이 치열하지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면 세계적으로 해양생태계 보호 규제가 강화돼 가는 추세에서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다.

해민중공업이 건조한 알루미늄 중소형 선박.


설립 이래 어선과 관공선, 레저보트 등 다양한 선박을 생산해 온 해민중공업은 제품 다각화의 일환으로 제조 품목을 해양구조물로 확대해 알루미늄 부잔교와 친환경 알루미늄 부표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외선, 염분, 태풍, 파도, 선박의 충격 등으로 부식과 파손의 위험이 큰 환경에 항상 노출되는 부잔교와 부표의 특성상 구조적 안전성과 내구성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목선, 플라스틱, 에프알피 소재는 쉽게 노화와 부식이 진행돼 관리하기가 어렵고 미관상으로 매우 좋지 않다. 파손된 부산물들이 해양환경오염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같은 가격으로 해상오염의 주범 스티로폼 부표를 대신할 해민중공업 알루미늄 부표 제품.


파손된 부유물들을 제거하기 위한 정화사업에 막대한 국가 예산을 소요하고 있다. 해양에 침적된 쓰레기의 처리비용은 인양 비용, 육상처리를 위한 운반비용 등의 추가로 동일한 육상쓰레기 처리 비용보다 2~3배 높은 실정이다.

하지만 알루미늄을 사용한 부잔교와 부표는 해양식물에 피해가 없고 해수나 저수지 등의 설치장소에 오염을 주지 않는데다 강한 내구성으로 해수의 변화에 대응하는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제품으로 꼽힌다.

해민중공업은 알루미늄을 소재로 한 부잔교에 대해 수위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특허도 출원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상환경에 맞게 함선끼리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연결하는 체결방식과 계류방식, 부력 등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해민중공업은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초경량 전기선박 제작에도 착수, 오는 11월 부산 화명정수장에 보급하게 된다.

화명정수장에 띄울 전기선박은 전장 7.3m, 전폭 2.5m, 깊이 0.6m 하우스 형태다. 전기선외기 110HP에 밧데리팩 32kW짜리 3개가 장착돼 평균 속도 15노트로 3시간 정도 운항할 수 있게 제작되고 있다.

해민중공업 오 대표는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물질 규제 뿐 아니라 선박의 운항 중에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2020년부터 전 세계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황 함량 비율 0.5% 이하인 연료를 사용하도록 규제하게 된다"면서 "나아가 선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의 배출에 대한 통제를 하고 있고 향후 미세먼지의 배출까지 규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기추진 선박의 전기 공급은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된 전기를 이용해 추진하는 개념의 선박으로 상시 발전되는 전기의 보관과 관리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 때문에 해민중공업은 전기 저장장치의 기술적 한계로 화석에너지를 사용하는 선박과는 운항조건 등의 차별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왔다.

해민중공업은 선박의 배출가스 규제강화와 선박용 연료의 다변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알루미늄 소형 LPG연료 추진선박과 감시제어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자율 운항 무인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자율운항, 안전운항, 경제운항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고 상황 인지와 판단, 비상상황 대응, 최적 항로 결정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오 대표는 "앞으로 해상환경에 적용 가능한 추진시스템 설계와 그린쉽(Green-ship) 구현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면서 친환경 선박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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