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4.11 09:17 | 수정 2020.04.11 09:32

4·15 총선을 나흘 앞둔 11일 여권에서 범여권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자 미래통합당이 “섬찍한 일을 막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왔다.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달라며 ‘읍소’하고 나온 것이다.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힌 메시지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호언했다”며 “그 예측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섬찍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일이 현실로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예상한다”며 “경제·외교·안보·탈원전의 실정은 묻혀버리고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사법 장악, 검찰 장악과 지방자체단체 독점에 이어 의회 독점마저 실현되어 민주주의 위기가 눈앞에 닥칠 것”이라며 “’유사(類似) 전체주의’를 걱정한 적이 있는데 여기에 길을 내준다면 섬찍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 “윤석열 검찰총장 몰아내기가 본격화하고 각종 권력형 비리 게이트 수사는 덮어질 것”이라며 “결국 조국(曺國)을 지키고 윤석열을 몰아내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전날 방송된 유튜브 방송에서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통합당이 선거에 어려울 때, 다른 어떤 방법도 없을 때 보여주는 행동 양식이 있다”며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사방에서 (통합당 후보·관계자들이) 엎드리고 있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자신했다.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의 의석이 180석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 위원장은 “그렇기에 우리는 읍소할 수밖에 없다”며 “유시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