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도 재택근무 엄지척!
조선일보
입력 2020.05.23 03:00
코로나 이후 확산
페북 "직원 절반에 적용"
롯데지주 "週 1일 원격"
롯데지주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주 5일 가운데 하루는 의무적으로 재택근무 하는 새로운 근무 제도를 시행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이뤄진 재택근무를 제외하고, 국내 대기업에서 이런 의무적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22일 "코로나를 계기로 재택근무를 시행해 보니 업무 효율이 좋았다"며 "롯데지주 전 직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뒤 다른 계열사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지시로, 코로나 사태와 상관없이 지속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깜짝 놀랄 소식이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 시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직원들과 화상 대화에서 5~10년 내 전 직원의 50%가 원격 근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0년 후엔 현재 4만5000여 직원 중 2만2500여명이 회사가 아닌 집에서 일하는 것이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가 빠르게 새로운 기준(뉴노멀·New Normal)으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 확산 탓에 강제적인 재택근무를 경험한 기업들이 아예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자고 나선 것이다. 여기엔 업무 효율에서 재택근무가 회사 출근보다 낫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출퇴근 시간의 낭비를 막는 데다 인사 고과 시엔 사내 인간관계를 배제하고 온전히 성과와 결과로만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환영과 함께 "메신저나 화상회의 시스템에 얽매여 종일 PC 앞을 떠나지 못한다"는 호소도 들린다. 코로나가 우리 눈앞에 '출근하지 않는 회사' 시대를 덜컥 던져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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