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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죽음이 없게 하라 '흠흠신서'

화이트보스 2020. 6. 17. 17:52

억울한 죽음이 없게 하라 '흠흠신서'

기린 2020. 3.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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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고 또 신중하라 - 흠흠신서

조선시대에도 살인사건, 범죄사건은

늘 존재했었고 이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존재했다.

억울한 사람들이

죄를 뒤집어쓰는 일이

없어야 하기에

지금 못지 않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사가 이뤄졌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도 이렇게

체계적인 수사가

가능했었다니 정말 놀라웠다.

관리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제도를

"검험제도"라고 하였고,

철저한 수사를 위해서

담당 관원이 시체의 상태를

보고하는 검안서를

작성했는데,

이때 참고했던 조선시대의

법의학서적이

바로 "무원록"

이었다고 한다.

과거에도 이렇게

철저한 검사와 기록을 통해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해왔다니

참 좋은 제도였던 것 같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망시간을 알아내는 기준과

사망 원인을 알아내는 기준은

모두 시체에 나타나는 변화를

통해서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맞아죽는 경우가 많았고,

독살의 경우도 있어서

원인을 밝혀내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독살을 당한 경우는

닭, 흰쌀밥을

사용하기도 하였고,

은비녀, 식초 등을 사용하여

시체에 나타나는

변화를 보고

독살 여부를

밝혀냈다고 한다.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절대 억울한 누명을 쓰는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간행된 형법서도 있었는데,

순조 22년 정약용이 간행한

형법서 흠흠신서는

신분관계나 남녀유별을 이유로

검시를 생략하는 등의

부적절한 조치 발생을

막기 위해 쓰여진 책이었다.

정약용은

이 책으로 억울한 옥사가

생기는 것을 막고

조선의 정의를 바로 세우려

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억울한 누명을 쓰고

고통을 받았던

사람들은 늘 존재해왔나보다.

살려야 할 사람은 죽이고

죽여야 할 사람은

살리고서도 태연하고

편안할 뿐만 아니라~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자신도 의심하고,

지도층에게는

엄중한 가르침을

주었던 흠흠신서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참 교훈적이다.

현대사회에서도

억울한 사건들로

오랜 세월을

고통스럽게 보낸

분들의 이야기를

종종 보게 되는데,

흠흠신서의 정신을

본받아 신중하고 더 신중해서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출처] 억울한 죽음이 없게 하라 '흠흠신서'|작성자 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