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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18개로 비키니 만든다…바다 친화적 수영복

화이트보스 2020. 7. 12. 09:58

페트병 18개로 비키니 만든다…바다 친화적 수영복

[중앙일보] 입력 2020.07.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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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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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멋진 수영복, 몸매를 예뻐 보이게 만들어주는 수영복이 전부가 아니다. 요즘 수영복 앞에는 '친환경 재생 원사로 만든 수영복' '페트병 00개가 들어간 수영복'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지속 가능한 패션이 화두가 되면서 착한 수영복이 주목받기 때문이다.

 

'도노블루'의 수영복은 버려진 플라스틱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 원단으로 만들어진다. 비키니 한 벌에 총 18개의 페트병이 사용된다. 사진 도노블루

지난해 4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로 첫 선을 보인 수영복 브랜드 ‘도노블루’는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단만으로 수영복을 만든다. 수영복 원단은 대부분 석유에서 추출한 합성 섬유인 나일론, 폴리에스터가 쓰인다. 그 중 폴리에스터 섬유 원료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즉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의 원료와 동일하다. 원료가 같다면, 석유에서 추출할 게 아니라 폐기해야 할 플라스틱 용기를 섬유로 만들면 어떨까. 이런 발상에서 만들어진 게 바로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다. 버려진 플라스틱 페트병을 작게 조각낸 뒤 열을 가해 실을 뽑고, 이 실을 엮으면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가 된다. 도노블루 김민승 대표에 따르면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원피스 타입 수영복 한 벌을 만들 때 약 30개의 플라스틱 페트병이, 비키니 한 벌은 18개의 페트병이 사용된다.

必환경 라이프 ? 윤리적 수영복

플라스틱 페트병이 수영복으로 만들어지는 과정. 자료 도노블루

스페인 의류 회사 인디텍스 그룹의 언더웨어 브랜드 ‘오이쇼’는 지난달 5일 지속 가능한 수영복 컬렉션을 발표했다. 재생 폴리에스터 원단을 사용한 모노키니(원피스 타입)부터 비키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미국 속옷 브랜드 ‘에어리’도 지난 2월 재생 폴리에스터로 만든 수영복 컬렉션 ‘리얼 굿 수영복’을 선보였다.



[출처: 중앙일보] 페트병 18개로 비키니 만든다…바다 친화적 수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