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헬스케어

심폐소생술 ,쓰러지고 4분이 가장 중요,

화이트보스 2008. 10. 13. 15:56

심폐소생술 이젠 자신
심폐소생술 이젠 자신있어요"
춘천마라톤
페이스메이커들, 삼성의료원서 응급처치 실습
인공호흡·심장마사지 등 배워 "안전한 경기 운영 책임감 느껴"
정세영 기자 jungse@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춘천마라톤에 참가하는 페이스메이커들이 11일 서울 삼성의 료원에서 마네킹을 이용해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정세영 기자
조선일보 춘천마라톤(10월 26일 개최)에 참가하는 33명의 페이스메이커들이 11일 오후 서울 삼성의료원에 모여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강의에서 이들은 병원 응급의학과 송형곤 교수 외 5명의 응급구조사의 지도 아래 기초이론부터 실기까지 상세한 지도를 받았다. 풀코스(42.195㎞) 완주 경험이 50회 이상 된다는 장권호(46·경기도 시흥시)씨는 "여기저기서 교육을 받아봤지만, 이번처럼 확실하게 배웠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제공된 교육은 철저한 실습 위주였다. 참가한 페이스메이커들은 마네킹에게 인공호흡과 심장 마사지 등을 직접 해보며 몸으로 심폐소생술을 익혔다. 지도자들은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실습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자세, 손 모양, 호흡법 등을 일일이 바르게 고쳐줬다. 심폐소생술을 처음 배웠다는 임인숙(여·45·대구시 달서구)씨는 "실제 상황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마라톤을 넘어서 일상생활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라톤의 가장 큰 인기요인은 운동효과가 크면서도 특별한 장비가 필요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10㎞ 이상의 장거리를 뛰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없다면 심장에 무리가 가기 마련. 마라톤 돌연사의 90% 이상이 심장 혈관계의 문제로, 이때 필요한 것이 심장마사지와 인공호흡 등 심폐소생술이다. 송 교수는 "마라톤은 생각보다 훨씬 격렬한 운동이기 때문에 응급 처치 교육은 대회 준비의 필수 조건"이라며 "쓰러지고 4분 동안 어떻게 하느냐에 사람 목숨이 달려 있다"고 신속한 대응을 강조했다.

교육이 끝난 뒤 참가자 전원은 심폐소생술과 AED(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에 대한 테스트에 통과, 대한심폐소생술협회에서 주는 교육이수증을 받았다. 춘천마라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부터 처음 도입한 교육이수증으로 일반 주자들은 페이스메이커들에 대한 신뢰를 높였고, 페이스메이커들은 안전한 경기 운영에 더욱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동호회 '페이스메이커 클럽'의 백윤길(47·대구 남구) 총무는 "마라톤 인구가 늘어가면서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이 기록관리를 위한 보조자에서 응급구조사까지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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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마라톤
페이스메이커들, 삼성의료원서 응급처치 실습
인공호흡·심장마사지 등 배워 "안전한 경기 운영 책임감 느껴"
정세영 기자 jungse@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춘천마라톤에 참가하는 페이스메이커들이 11일 서울 삼성의 료원에서 마네킹을 이용해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