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민들은 왜 노무현을 배신자 취급하나! | |||
노무현을 드러내놓고 “배은망덕한 영남인” “배신자”로 규정 | |||
“호남 단결로는 영원히 집권당-다수당 될수 없다” 노무현은 “민주당의 지지가 그 정도로 확대되면 민주당이 승리를 할 수 있을까? 호남의 단결로는 영원히 집권당이나 다수당이 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호남이 단결하면 영남의 단결을 해체할 수 없다. 호남에서도 정당 간 경쟁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호남이 포위에서 풀려날 수 있다. 그래야 호남의 민주주의가 발전한다. 안방정치, 땅 짚고 헤엄치기를 바라는 호남의 선량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 호남표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수도권의 정치인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면서 “저의 희망은 제발 민주당이 선거구제 개혁에 전력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선거구 개혁은 지난날 김대중 대통령도 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데 당시 박상천 원내총무와 일부 호남 정치인들은 하는 척 하다가 말았다. 지역주의로 국회의원이나 쉽게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달라지기를 바란다. 그러면 그들과 저는 바로 동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무현은 “호남의 단결로는 영원히 집권당이나 다수당이 될 수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역주의의 극단적인 내용이 담긴 발언이다. 이런 발언은 영남출신 전직 대통령이 지닌 한계이다. 노무현은 호남의 지역주의를 거론하고 있지만, 사실상 지역주의는 호남이 만든 게 아닌 영남이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영남이 지역주의로 포위하는 바람에 호남은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지역주의가 공고해진 것이다. 지역주의는 호남민중이 애써서 만든 게 아니라는 말이다. 그간의 한국 ![]() 호남이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1980년 5.18로 상징되는 민주화 투쟁이 그 분수령이다. 물론 영남에도 민주화 세력이 있지만, 호남민중이 독재체제와 맞서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싸웠다. 단순하게 지역주의로 몰아 호남인을 비하할 수 없다는 말이다. 호남은 영남출신 집권기간의 비민주적인 체제를 타파하는데 기여한 선진민주지역이다. 박지원 “배은망덕한 말 아니겠나?” 굉장히 불쾌해 호남을 지역주의라는 ![]()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9월24일 아침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강경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에도 유독 호남 사람들의 자존심을 상하는 말을 많이 했다. 호남사람들이 노무현 좋아서 투표했느냐, 이회창 당선 안 시키려고 했다, 호남당 벗어나기 위해서 열린당 창당했다, 호남민심이 더 나빠져야 된다, 이런 말을 박근혜 전 대표에게 하면서 연정 제안을 했지 않았나? 그러면 노무현 전 대통령 자신은 어디 표로 당선을 했나? 호남표로 당선을 하고 이건 진짜 전직 대통령께 말씀드리기는 곤란한 말 같지만 배은망덕한 말 아니겠나? 나는 굉장히 불쾌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노무현의 “호남표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수도권 정치인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 는 내용을 담은 발언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그는 “사실 민주당을 망친 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아닌가? 민주당 정책으로, 공약으로, 민주당 제 지지 세력으로 당선됐다, 당선시켜준 당을 분당시켰지 않았나? 그리고 결국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자신이 받았던 지지표를 이번 선거에선 반 토막 내서 한나라당에다 정권을 바쳐준 꼴 아닌가?”라고 힐난하고 “한나라당 공천이면 무조건 당선되는 영남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먼저 말해야지 표 찍어주고 지지해준 호남 분들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호남 국회의원들에게 말하는 것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말이라고 생각이 된다. 세계 어느 나라나 자기 지지를 해준 기반이 있다. 그 기반을 기초로 해서 영역을 넓혀 가야지 지지기반을 없애고 영남으로만 가야 한다는 것은 ![]() 장성민 전 의원도 이에 가세했다. 그는 9월24일 낸 논평에서 노무현의 영남 우월 지역주의 선동을 비난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근 호남 비하 발언은 자신을 지지했던 호남인들에 대한 용납될 수 없는 배신행위이자, 지역주의를 증폭시키려는 망언이다. 이는 자신의 집권기간 동안 한나라당과 대연정을 주장하여 자신을 지지했던 모든 민주개혁진영과 호남에 좌절을 안겨줬던 영남 지역패권주의의 연장선인 것이다. 국정 파탄과 민주세력 분열로 정권을 한나라당에 헌납했던 친노 세력이 호남을 희생양으로 정치복귀를 꾀하려는 술책이자 국민기만인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호남이 단결하면 영남의 단결을 해체할 수 없다'며 호남인을 중심으로 한 민주개혁세력의 역사적 정통성과 도덕성을 뿌리 채 부정했다. 호남의 단결은 박정희 유신독재와 전두환 정권의 광주학살에 대한 정당한 민주화 투쟁이었으며, 최근 촛불집회처럼 국민 저항권을 실현하는 민주적 권리였다. 그럼에도 마치 호남이 단결해서 영남이 그동안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정권을 지지했던 것 인양 본질을 호도하고,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호남인의 자존심을 짓밟고 대한민국 민주화의 뿌리를 부정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은 일제 때 조선 민중들이 독립운동을 하기 때문에 투옥시켰다는 일제의 논리와 똑같은 반역사적, 반민족적, 반민주주의적 망언“이라고 힐난했다. 장성민은 “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이미 '호남 사람들이 노무현 좋아서 투표했느냐. 이회창 당선 안 시키려고 했지'라며 한나라당에 터무니없는 대연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호남출신인 김대중 대통령보다도 더 많은 지지를 보낸 호남유권자에 대한 모독이자, 배은망덕한 정치적 배신행위이다. 일차적으로 자신의 지지자를 대변해야 한다는 정당 민주주의 원칙을 정면으로 배신한 행위였다. 그는 이 점에서 정당 파괴자인 것이다. 그리고 정당의 정체성을 함몰시킨 당사자이다. 자신을 절대적으로 지지했던 호남유권자에 대한 잇따른 비하발언은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하는 지역주의 타파의 본질이 추악한 영남패권주의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그는 호남에서 격리되고 있다" 노무현은 사실상 정치적으로는 데릴사위였다. 김대중 정권의 연장을 위해 선택된 영남인이었다. 민주당은 2002년 광주경선에서 노무현을 영웅 만들었다.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 시켰다. 그러나 지금 호남의 일부 정치인들은 정치적 데릴사위였던 노무현이 호남을 모독했거나, 모독하고 있다며 “배신자”로 내몰고 있다. 호남민심 또한 이 일부 정치인에 동조하는 분위기이다. 노무현, 그는 호남에서 격리되고 있다. moonilsuk@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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