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자주 국방

한국 해군의 사격 능력은 신의 경지

화이트보스 2008. 10. 16. 20:25

 

 

 

한국 해군의 사격 능력은 신의 경지

2006.04.08



8월 2일 해군이 "하와이 해상서 열린 환태평양훈련(림팩 7.3~7.2 8)에 참가한 충무공이순신함(KDX-II  4200t)이 함대공미사일인 SM-2를 두 차례 발사해 무인 표적기를 정확히 명중시켰다"고 밝히면서 미사일 발사장면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군은 이순신함 외에도 을지문덕함과 대잠초계기(P-3C)가 각각 함대함, 공대함 하푼 미사일을 발사해 37km 거리의 4900t급 미 해군 퇴역수송함 피오리아(Pioria)의 중앙과 함교를 명중시켰으며  이순신함과 을지문덕함은 각각 5인치 함포와 127mm 함포를 6km 거리의 5700t급 퇴역 구축함 디카튜어(De Catur)에 각각 17발을 발사해 모두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또 1번 잠수함 장보고함도 가상 훈련시 적 구축함 등에 위치를 드러내지 않은 채 30여척을 침몰시켰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미 해군이 이라크전 때 함정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은 수없이 봤지만 우리 해군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은 흔한 것이 아니다. "한국 해군의 함포 사격능력은 신의 경지다"   "이종무함이 훈련에서 가상 적함정을 전멸시켜 훈련에 참가한 모든 사람이 경악한 적이 있다"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찬사가 훈련참가국 사이에 급속확산되고 있다


한편 해군은 이번에 언론에 공개했던 이순신함 사진과 동영상 외에 미공개 림팩훈련 관련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1999년 3월9일부터 4월10일 사이 한국 해군의 1200t급 잠수함 제2번함인 이천함은 괌 근처 태평양에서 미국 해군 등과 벌이는 탠덤 스러스트(Tandem Thrust) 훈련에 처음 참가했다.  

  

 

 


 

 

3월25일 이천함은 1만6000t급인 미국의 퇴역 순양함 오클라호마시티함을 향해 유선(有線)으로 유도되는 독일제 수트(SUT) 중(重)어뢰를 실제 발사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천함이 명중에 실패하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급(7000여t)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콜럼버스함이 마지막으로 미국제 M-48 어뢰를 발사할 예정이었다.

 

이천함이 쏜 어뢰는 오클라호마시티함에 정확히 명중했다. 어뢰를 맞는 순간부터 기울기 시작한 오클라호마시티함은, 23분 만에 함체가 두 동강 나며 깊고 깊은 서태평양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 바람에 이천함이 실패하면 ‘뭔가 보여주려’고 준비하던 콜럼버스함이 입맛을 다셨다.

 

잠수함은 크든 작든, 하나같이 수만t의 함정도 단 한 방에 수장시킬 수 있는 어뢰를 달고 다닌다. 은밀하게 접근해 KO 펀치를 날리기 때문에 잠수함은 최고의 전략무기로 꼽히는 것이다.

     

      △ 이천함(사진 위)과 격추되어

         가라앉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함13척을 격침한 이종무함

 

세계 유수의 국가들은 이러한 자료를 얻기 위해서라도 ‘기를 쓰며’ 미국과 연합훈련에 참가하려고 하는 것이다. 미국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게 있어 ‘훈련용 자료’는 동맹을 만드는 훌륭한 미끼다. 훈련을 통해 수많은 친구를 만들고(동맹), 우정을 쌓음으로써(교제), 미국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림팩 훈련의 이면에는 이러한 국제정치학이 녹아 있다.


한국에서 하와이까지의 거리는 약 4500해리(약 8100km)다. 왕복으로 따지면 9000해리, 1만6200km나 된다. 원양(遠洋) 항해 경험이 적은 한국으로서는 과연 우리 잠수함이 이렇게 먼 거리를 잠항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래서 먼저 편도 거리가 2000해리(약 3600km) 남짓한 괌까지 보내려고 했다.

 

괌까지의 항해는 2번함 최무선함이 맡았다. 1996년 10월7일 진해를 출항한 최무선함 은 10월18일 괌에 입항했다가, 11월3일 진해로 귀항했다. 한국 잠수함의 첫 장거리 잠항이 성공한 것이다. 이듬해인 1997년 4월15일부터 7월21일 사이에는 1번함 장보고함이 하와이까지의 단독 잠항에 성공했다.


1998년, 자신감을 얻은 해군은 잠수함의 림팩훈련 참가를 결정하고, 5번함 이종무함을 한국형 호위함(FF)·P-3C 대잠초계기 등과 함께 파견했다. 하와이 진주만에 도착한 이종무함은 미국의 칼빈슨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한 전투단과 이동로 차단 작전을 벌이는 등 다양한 훈련을 했다.


이 훈련이 끝난 후 6개국 함정은 황군과 청군으로 나뉘어 실전과 방불한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이종무함은 황군에 속하고, 같이 간 한국 호위함은 청군에 속했다. 청군에는 미국의 벤저민 플랭클린급 핵추진 잠수함인 카메하메하함(8300여t)도 소속되었다.


연습이 시작되자 이종무함은 종횡무진 바다를 누비며 카메하메하함에 가상 어뢰를 발사해 격침했다. 이 훈련사상 가장 큰 전과를 거둔 것이다. 이어 미사일 구축함 두 척, 미사일 호위함 한 척, 상륙정 한 척 등 도합 다섯 척의 미국 함정과, 한 척의 한국 호위함, 한 척의 칠레 구축함 등 모두 13척의 함정을 가상 격침했다.


이러한 전과는 1997년 6월5일부터 7월8일 사이 괌 부근 태평양에서 열린 ‘키노트(Key Note)-4 훈련’에 참가한 4번함 박위함이 기록한 10척 격침을 능가하는 ‘대기록’이었다. 게다가 이종무함은 황군 소속 잠수함 중에 훈련이 끝나는 날까지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


처음으로 림팩훈련에 참가한 한국의 ‘꼬마’ 잠수함이 이처럼 큰 전과를 올리자, 미국 태평양함대의 잠수함사령관인 알 코네츠니 소장이 이종무함장(대령)에게 이러한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종무함이 카메하메하함을 격침한 것을 축하합니다. 이종무함이 청군 세력을 전멸(decimation)시킨 능력과 기술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종무함이 거둔 전과는 황군에게는 큰 영광이고, 청군의 사기를 꺾어 놓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이종무함은 황군 잠수함 세력에 좋은 모범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알 코네츠니 소장’


코네츠니 소장은 이종무함이 한국으로 돌아갈 때 다시 편지를 보내왔다. 이 편지에는 ‘이종무함은 연합 훈련에 참가한 잠수함 중 유일하게 장비결함을 일으키지 않은 함정이었습니다. 이는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태평양 잠수함사령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분명 위대한 나라의 훌륭한 사절단이었습니다. … 알로하!(하와이식 인사) 당신의 고국까지 안전한 항해를 기원합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을지문덕함(kdx-2)의 대함미사일 하푼 발사장면과 충무공이순신함에서 5인치 함포를 발사하는 장면. 그리고 이 함포사격에 의해서 격파당하는 미해군 퇴역구축함(디캬튜어)

 



  

 

 


     ## 충무공이순신함(kdx-2)에서 대공미사일 sm-2를 발사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