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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抗) 간암 물질' 국내 연구진이 개발

화이트보스 2008. 12. 16. 10:45

'항(抗) 간암 물질' 국내 연구진이 개발
이정원·박기훈 교수
美·국내 특허 출원
창원=강인범 기자


간암의 생성·전이 등의 주요 원인 단백질을 억제하는 항(抗) 간암 물질이 개발됐다.

서울대 의대 이정원(45·의학과) 교수와 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박기훈(48·환경생명화학전공) 교수는 15일 간암의 생성 전이 등의 주요 원인 단백질로 확인된 'TM4SF5'를 제어할 수 있는 천연물 유래 신약 후보 물질인 'TSAHC'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 등은 간(肝) 연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인터넷판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으며, 'TSAHC'에 대해 2건의 미국 특허와 국내 특허 등록 등의 절차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 등은 "한국인 간암 환자들의 77%에서 'TM4SF5'가 과다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돼 'TM4SF5'가 간암 치료의 새로운 타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TSAHC'는 'TM4SF5'를 제어, 간암의 생성·전이를 억제하며, 동물실험에서 이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TSAHC'는 간암 생성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인 종양 증식과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주변 혈관 세포 증식을 선택적으로 억제, 기존의 세포 독성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작다"며 "저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합성기술을 개발, 상용화가 용이하고 높은 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항암제로 알려진 '택솔'은 1㎏ 생산에 10억원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