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바로 알리기
6.25는 60년이 가까워 오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은 미완의 전쟁이다.
지금 휴전선에는 중무장한 200만의 남북한 군대가 대치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1차 세계대전을 능가하는 참상을 입은 직접 당사자인 우리가 이 참혹한 전쟁을 잊어가고 있다.

지나간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면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없다.
전후 세대들의 등장으로 국가 안보의식이 해이해진 틈새를 이용하여 어느 사이비 교수는 공산주의 소련과 중공이 개입하고 자유진영
참전국 16개국, 의료지원 5개국, 물자지원 20여국 등 41개국이 참여한 세계전쟁을 삼한시대의 통일전쟁과 같이 내전으로
평가절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미국이 우리의 통일 방해했다고 하여 전쟁영웅 맥아더를 점령군의 수괴로 매도하여 친북 좌파들이 인천의 맥아더 동상철거를
시도하기도 하였다. 당시 낙동강 방어선이 무너지고 인천상륙작전이 실패하여 한반도가 적화 되었더라면 가까운 일본도 공산화가
진행되었을 것이다.
일본의 공산화는 바로 자본주의 종주국 미국을 위협하는데 충분하여 세계가 적화로 이어져 인류는 당분간 암흑기를 맞이하는 비운의
역사로 진행될 소지가 충분했던 것이다. 한반도 적화에 실패 했음에도 불구하고 1960년 소련은 미국의 코앞인 쿠바에다 미사일
기지를 장치했다가 케네디의 강경책에 밀려 철수하기 까지 하였다.

당시의 소련 당서기장 후루시쵸프는 미국을 방문 해본 결과 미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빈부의 격차 인종문제 히피들이 들끓고
마약사범과 총기사고가 빈번한 것을 목격하고 머지않아 미국이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사유재산제를 폐지하고 사기꾼 노름꾼 창녀들까지 깨끗하게 소탕하여 개혁에 성공했다고 호언장담한 소련과 그 위성국들은 무너졌지만
모순덩어리 자본주의 종주국 미국은 아직도 건재하고 있다.

이 처럼 6.25는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를 바꾼 거대한 분수령임이 자명해진 것이다. 특히 우리는 분단이라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고 86 아시안게임 인류평화의 제전인 88올림픽과 월드컵까지 유치하여 국운
상승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일성 김정일의 끈질긴 대남 적화전략에 동조한 친북좌파들의 끊임없는 체제 도전으로 인하여 지난 87년
민주회 이후 20년간 성장 동력이 정체되어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한 나라들의 전철을 밟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태는 머지않은 치욕의 역사를 망각했기 때문이다.
97년도 한 월간지가 초등학생 설문에서 37.8%가 6.25 전쟁이 조선시대 일어난 전쟁으로 보고 있었고, 98년 6.23일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청소년 안보. 안전의식 설문조사결과에도 6.25전쟁이 일어난 해를 모르는 학생이 57%나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2004년도 육사입학생 중 34%가 미국이 주적(主敵)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역사왜곡이 정도를 넘어선 것은 종북
세력들이 합법적으로 학원가에 침투하여 의도적으로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을 의식화하는데 성공한 결과이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 와서 유명을 달리한 자유진영 젊은이들의 희생과
노력을 잊어버린 것도 모자라 심지어 미국의 패권주의가 전쟁을 일으켰다는 반미주의자들의 선동까지 우방국을 폄훼하는 것이 도를 넘어선
상태이다. 이런 배은망덕한 국민성으로는 선진대열에 합류하기가 지극히 어렵다고 보아야 한다.
통계에 의하면 쌍방 간 500만 명의 인명피해(군인 200만, 민간인 300만)와 건물과 가옥 산업시설이 파괴되고 전 국토가
폐허로 변한 이 전쟁을 재조명 하는 운동이 열화와 같이 일어나야 할 시점인 것이다.
내년이 바로 6.25 60주년이다.
영구 분단을 막기 위해서도 6.25의 역사적 재평가는 이루어져야 한다.

6.25 재조명 국민운동을 감히 제안하는 바이다.
2009년 1.25
서울시 재향군인회장 /칼럼리스트 -김병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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