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석 캘리포니아대 교수 “미세유체역학 기술통해 세포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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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국제 생명공학 단체에서 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기계공학과 서형석 교수(40·사진)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2009 국제실험실자동화협회(ALA) 혁신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상은 생명공학 자동화 기술과 관련해 가장 창의적인 성과를 낸 사람에게 주는 것으로 올해가 7회째다.
협회는 지난달 홈페이지에서 “최종 후보 10명 중 오랜 심사 끝에 서 교수가 뽑혔다”며 “미세유체역학 기술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많은 세포를 자동 분리하는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세유체역학은 이슬방울의 수천분의 1에 해당하는 세포(유체)에 자기장을 거는 등 물리적인 방법을 이용해 세포를 조작하는 기술이다.
1990년대 세계 최초로 세포 분리 기술을 개발한 미국 콜로라도대 화학과 교수 출신의 래리 골드 박사, 미세유체역학을 창시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화학공학과 클라브스 젠슨 교수 등 미세유체역학 분야에서 쟁쟁한 인물들이 서 교수와 경합을 벌였다.
서 교수는 “이 기술로 바이오칩을 만들면 피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혈액 속 암세포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며 “3개월 정도 걸리던 항체 제조 시간도 20분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미세유체역학은 ‘개인 맞춤의학’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로 최근 주목받으며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서 교수의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도 소개됐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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