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진국 진입 30년 지나야 가능”
공업현대화 수준 선진국의 3분의 1 불과
기술 해외의존도 높아 모방단계 못벗어
2004년 말 기준으로 중국의 공업현대화 지수는 선진국의 3분의 1 선에 불과하지만 사회주의 건국(1949년) 100년 안에 공업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일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09년 공업화 청서(靑書)’에 따르면 중국은 2040년대를 전후해 기본적인 공업현대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이 30여 년 뒤엔 1인당 국내총생산 4만 달러 수준의 선진국 대열에 낄 수 있게 된다는 예측이다.
사회과학원이 기술지표와 환율, 구매력 등을 종합해 15개 주요 산업을 평가한 결과 2004년 현재 중국의 공업현대화 지수는 최고 기술을 가진 선진국을 100으로 볼 때 36.7로 나타났다.
이는 4년 전인 2000년의 28.72보다 7.98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중국의 공업현대화 지수는 매년 2점 안팎 상승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조선이 62.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철강 58.7, 석유화학 50.8로 3대 산업은 이미 선진국 기술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력 49.8, 컴퓨터 47.3, 의약 37.4 등이 비교적 우수했고 기계공업 26.6, 시멘트 24.0 등은 비교적 낮았다.
청서에 따르면 중국이 현재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자주기술이 매우 적다는 점. 사회과학원은 중국이 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높으며, 현재 보유한 기술도 대부분 해외에서 로열티를 주고 들여왔거나 모방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비는 현재 선진국의 10% 수준. 중국의 제조업 규모는 세계의 6%에 이르지만 제조업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전 세계의 0.3%에 불과하다.
청서는 또 중국은 현재 노동생산성이 떨어진다며 앞으로 철강 자동차 방직 기계장비 조선 정보통신 경공업 석유화학 비철금속 물류 등 10대 주요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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