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천년 고도...서안에서

천수에서... 또 한번의 난리를 피우고서야  서안행 열차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밤기차와는  달리 객차의 승객들 시선이 우리를 집중했고... 천연덕스럽게 우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들, 정말 비켜주기 싫다는 표정으로 마지못해 일어나는 폼이 얼마나 우습던지...   대만에서 여행 오신 분들과 금새 사귀어서 영어,한자로 어슬픈 얘기도 나누고... 간식도 나누어 먹고.. 그런 우리들을 중국인들은 신나하는 표정으로 보고..     5시간 걸려 도착한 서안..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덕발장... 서안에서 젤 유명한 만두집이다. 만두 종류만 무려 108가지.. 우리가 맛 본 것은 18종류를 한개씩...   나중에는 그 맛이 그맛이었다.   만두를  먹고나면   나오는 샤부샤부用  남비.   종업원들이 유창하지는 않지만 한국말로 만두속과 샤부샤부에 대한 설명도 재빠르게 잘 한다.   .   대안탑...     서안의 상징으로 현장법사가 인도에서 가져 온 경서를 보관하기위해 세운 탑이다.   몇 년전에만  해도 주위가 허허벌판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고층아파트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다.       화청지에서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양귀비...     華..淸..池..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가 겨울을 보내던 장소로 온천으로 유명하다..     뒷산에부터 흘러내려오는 온천수가 아직도 수증기를 내뿜고 있었다.   남자분들..아름다운 여인의 조각에 기대어 사진 찍고파서 줄서고 있는 모습...ㅋ   우린 그 온천수로 씻으면 예쁘진다 해서 기어이 손을 씻고 왔다.   양귀비 전용 목욕탕...   이젠.. 진시왕이 사후세계를 두려워해 제작해 놓았다는 병마용으로...     아직  발굴이 다 된 것도 아닌데 그 규모가 정말 놀랍다.   그는 生者必滅 이라는 진리를  왜 받아들이지 못했을까~~? 천하를 호령하던 그도 죽음이 그토록 두려웠을까???? 하지만 그런 그로 인해 우리는 볼거리를 즐기는건지도 모르겟다.   실물크기로 제작되었고   단 한점도 얼굴 형상이 같은 것이 없다하니...   그가 부리던 병사를 생매장할려다가 신하의 만류로 모형제작을 하게 되었다고.   ~~폐하가 그 군사들을 다  무덤으로 데리고 가면 태자가 왕위를 물려받았을 때 혹,적군의 침입이 있을 때 어떡하느냐고....~~   아직도 복원중이다....     병마용을 벗어나서 걸어나오면서 만난..연시(물렁감).   버스에 오르기 전 주차장에서 쭈구리고 앉자  먹었던 그 감이 얼마나 달았던지....       서안에서의 짧은 일정이 너무 너무 아쉬웠다. 3일정도는 머무르면서 충분히 즐겨야 하는데...     저녁 늦은 비행기를  타고   여행의 종착지 상해로 날아간다.............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출처 : hgmja

글쓴이 : 나그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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