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탈리아 종신 상원의원이자 198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리타 레비 몬탈치니(100.여)에게는 좀 더 특별한 장수 비법이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바로 몬탈치니 자신이 처음 발견한 신경성장인자(NGF)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것.
몬탈치니는 미국 의학자 스탠리 코언과 함께 신경세포의 성장을 자극하는 단백질인 NGF가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해 1986년 노벨상을 받은 바 있다.
1979년 몬탈치니가 자신의 연구를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발표할 당시 공동 연구자였던 피에트로 카리사노는 NGF가 그녀의 놀라운 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카리사노는 "몬탈치니는 매일 NGF를 안약형태로 처방했다"라면서 "처음에는 말초신경에만 제한적으로 효과를 보이더니 점점 두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10~15세 이후 뇌신경 세포인 뉴런이 점차 소실되면서 뇌 활동이 쇠퇴하지만 몬탈치니의 경우 NGF가 뉴런의 재생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100번째 생일을 맞은 몬탈치니는 아직도 자신이 설립한 로마 소재 유럽두뇌연구소(EBRI)에 매일 출근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녀는 EBRI가 개최한 생일 축하 행사에 참가해 "많은 경험 덕분에 20살 때보다 100살인 지금 지력이 더 뛰어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