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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하수처리로 고심 KTX 역세권 개발시 하루 1만2000t 예상

화이트보스 2009. 5. 15. 15:17

광명시 하수처리로 고심 KTX 역세권 개발시 하루 1만2000t 예상


경기도 광명시가 고속철도(KTX) 광명역세권 개발을 앞두고 이곳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루 1만2000t의 하수처리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주택공사 측이 별도의 하수처리장 건설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다 인근 안양시에서도 “광명시 하수를 받아줄 수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시 일직동 일대 59만평의 광명역세권 개발(9000가구·2008년말 완공)을 추진하며 이곳의 하수를 안양시에서 처리해 줄 것을 요청, 협의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신중대 안양시장은 이날 오전 의왕시에서 열린 경기 중부권 7개 지역 시장 모임에 참석해 “오는 2008년부터 방류수 수질기준이 대폭 강화되기 때문에 처리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며 “이에 따라 안양 박달동 하수처리장의 용량이 하루 60만t에서 50만t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광명시 하수를 받아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신 시장은 “박달동 처리장은 안양·군포·의왕 3개 시가 공동으로 건설한 시설이기 때문에 이들 지역 하수처리도 버거운 실정”이라며 “광명시는 사업 시행자인 주택공사와 자체 처리장 건설문제를 논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명시 관계자는 “광명역세권 개발에는 자체 처리장 건설 계획이 없기 때문에 안양 박달처리장이나 서울 가양처리장 등을 이용해야 한다”며 “아직 안양시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두고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한진기자 bhj@chosun.com
입력 : 2005.10.12 20:2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