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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누리꾼, ‘미모의 北여간첩’ 주목

화이트보스 2009. 6. 17. 15:38

누리꾼, ‘미모의 여간첩’ 주목



‘여간첩 김수임 사건’의 김수임.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범으로 사형판결을 받았던 김현희. 지난해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간첩 원정화. (왼쪽부터 차례로)

중국 누리꾼들이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북한의 여간첩들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blog.sina.com.cn/s/blog_5af35eac0100dl3m.html)에 '뛰어난 미모-북한의 가장 아름다운 여간첩'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해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 누리꾼이 소개한 북한의 여간첩은 총 3명으로, 일제 광복 후 미국 군정기에 활동한 김수임과 1987년 대한항공기를 폭파했던 김현희, 지난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원정화 등이다.

그의 글은 젊은 시절의 김수임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시작된다. 대학을 졸업한 김수임이 미군 헌병대장 존 베어드 대령과 동거하면서 1949년 미군 철수계획과 같은 중요 기밀을 북한에 넘기고, 남한에서 수배를 받았던 애인 이강국의 월북을 도운 혐의 등으로 1950년 3월 체포돼 같은 해 6월15일 사형됐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누리꾼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입수한 1950년대 비밀자료 기록들을 분석한 결과 이 사건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하고 김수임이 간첩이 아니며 단지 시대의 희생양이자 피해자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이 누리꾼은 지난해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간첩 원정화 사건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지시를 받고 2001년 중국 동포로 위장해 입국한 원 씨는 탈북자로 가장해 군 장교 등과 접촉하면서 군사기밀과 탈북자 정보를 북측에 넘긴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 기소됐고 같은 해 10월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마지막으로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을 일으킨 김현희를 소개했다. 김 씨는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을 일으킨 혐의로 1990년 사형 판결이 확정됐지만 보름 만에 특별 사면됐다. 그는 자신의 경호를 맡았던 전직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직원과 결혼한 1997년부터 공식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평범한 주부로 살아오다가 1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씨의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3월 한·일 정부의 허용으로 다구치 씨의 가족들을 만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석상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터넷 뉴스팀